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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토)

'뷰티플마인드와 하버드대 오케스트라'의 특별한 만남...감동의 무대로 초대

승인 2024-03-05 11:57:27

하버드대 오케스트라와 장애·비장애 통합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의 장벽 허문 하모니

하버드-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HRO)의 내한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하버드-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HRO)의 내한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이사장 김성환)는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하버드-래드클리프오케스트라(HRO)의 내한 공연에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하버드대학교에서 공부하는 똑똑한 형, 누나들과 같이 연주할 생각을 하니 너무 신나고 짜릿해요!”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하버드-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게 된 장애·비장애 단원으로 구성된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의 단원 강재영(19세·자폐성장애)의 말이다.

이번 무대는 세계적 명문 대학 하버드대학교의 한국총동문회(회장 김영준)가 주최하는 공연으로 2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하버드-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의 단원 100여 명이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음악을통해 개인의 관계를 넘어 서로가 존중하며 장벽 없는 무대를 만들기 위한 취지로 뷰티플마인드가 한마음으로 동참하였다.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공연 모습 (사진제공=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공연 모습 (사진제공=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시각·발달 장애인 단원 14명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는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자 한반도 평화를 세계에 알려온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과 평양음악무용대 교수를 역임한 탈북 피아니스트황상혁이 협연으로 참여하며 그 의미를 더한다.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는 하버드-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와 2부 무대를 꾸민다. 첫 곡은 뷰티플마인드의 추천곡으로 지난 롯데콘서트홀에서개최한 ‘뷰티플마인드 가을음악회’에서 첫 선을 보이며 관객들의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던 번스타인의 ‘맘보’로 흥을 돋울예정이다. 이어 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을 전 세계에 알린 작품으로 북한의 작곡가 최성환이 편곡한 ‘아리랑환상곡’을 피날레 무대로 장식하며 감동 엔딩을 선사할 예정이다.

뷰티플마인드 노재헌 상임이사는 “하버드-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와 뷰티플마인드 단원들이 하모니를 이루며교류의 장을 이어갈 수 있어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번협업 공연을 통해 관객분들도 따뜻한 봄날의 희망과 새로운 시작의 기운을 듬뿍 담아 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덧붙였다.

한편, 뷰티플마인드는 2008년부터‘뮤직아카데미’와 ‘오케스트라’ 사업을 통해 음악에 재능 있는 발달·시각 장애 및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을 발굴하여 음악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하며전문 예술인으로 양성하고 있다. 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적지위를 취득하고,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법인단체로 활동하며 출범이래 지금까지 169명의연주자를 배출하였고, 24명의 장애인 아티스트가 직업 연주자로 기업에 취업하였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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