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7.08(월)
나이 들수록 심해지는 눈가주름, 이럴 때 눈꼬리거상술 고려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눈가의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훨씬 얇고, 미묘한 표정 변화에 따라 움직임이 많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눈가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부위 중 한곳이다.

물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노화 현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노화로 인해 탄력을 잃고 처진 눈꺼풀은 더욱 나이 들어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시야를 가리는 원인이 되거나 피부 짓무름이 나타나는 등 단순히 외모에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눈을 더 크게 뜨려고 하며, 이 습관은 이마에 깊은 주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보습제와 함께 눈 주위 전용 크림을 사용하여 피부를 탄력 있게 유지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등 눈 주위 피부를 보호를 위한 관심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미 처진 피부는 이러한 노력으로 개선이 어렵다는 점이다. 만약 눈가주름이 심해 고민하고 있다면, 눈꼬리거상술이나 상안검 등 의료적 도움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우선 눈꼬리거상술은 미세절개를 통해 처진 피부를 당기고 근육과 피부를 제거한 후 속봉합과 겉봉합을 진행하여 하방 근육을 거상하는 방법이다. 이는 자연스러운 눈매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며 눈꼬리가 헐거나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등의 문제를 개선해준다.

상안검수술은 늘어진 눈꺼풀 주변 피부를 절개하고 남는 지방, 상안검거근 등의 인대를 당겨 올리는 방법이다. 쌍꺼풀 라인을 건드리기에 원하는 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상안검수술이나 눈꼬리거상술을 진행하기 전 정밀검사를 통해 절개와 봉합에 대한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명확하게 진단하지 않고 피부를 절개하게 될 경우 눈이 감기지 않거나 눈꺼풀이 말려들어가면서 안구를 자극하여 각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김응구 영종센트럴피부과 원장(성형외과전문의)은 “눈꼬리거상술과 상안검수술은 근육과 피부를 다뤄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눈에 대한 구조를 잘 알고 있으며 수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의에게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까마귀발주름이나 눈끝짓무름을 겪고 있다면 눈꼬리거상술과 상안검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민정 대표원장(피부과전문의)은 “눈가주름을 비롯한 피부처짐과 노화의 문제는 피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성형외과와 피부과 협진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sglee640@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