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한국인 최초로 치바과학대학교 전체수석 졸업을 한 이가 있어 화제다.
지난 25일 진행된 학위수여식에서 전체수석 1명에게 수여되는 대학총장상을 수상한 치바과학대학교 약학과의 임효진(25세)씨가 그 주인공이다.
대학 전체차석 졸업자는 대학별 단과대학장상을 받는데 과거에 한국인이 약학대학장상을 받은 경우가 2번 있었지만, 전체수석 졸업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임효진씨는 대학교 2학년 이후로 5년간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일본 전국 약사국시 모의평가에서도 20등 내 성적을 항상 유지하며 일본 약사국시에서도 초고득점으로 약사면허를 취득했다고 한다.
그녀는 이미 작년 3월에 124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 유명 드럭스토어인 ‘쿄우린도우’에 취업이 결정되어 오는 4월부터 시즈오카에 있는 약국에서 일하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 약사국시의 경우 한국과 달리 성적 상위 68%만 합격하는 상대평가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13,585명 응시에 9,296명이 합격했다.
임효진씨는 우수한 성적의 비결로 “성적과 등수에 관심을 두지 않고 그냥 계획대로 공부하고 생활했던 것 같다. 만약 등수에 신경을 썼다면 유지하기 힘들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등학교 때는 외교관이 꿈이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일본약대를 알게 되었고, 한국인 유학생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알려진 치바과학대학교를 선택하게 되었다. 앞으로 환자 한명 한명에게 친절한 약사가 되고 싶다. 일본약사면허는 싱가포르와 태국 등에서도 통용이 되는데 일본에서 경험을 많이 쌓은 후에 다른 나라에서도 일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전역에는 79곳의 약학대학이 있는데, 그중 치바과학대학교는 일본 전체 약학대학 중 한국인 유학생 수가 가장 많은 학교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약학대학 재학생 중 한국인 유학생의 절반 정도가 우수한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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