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1.25(월)

올 상반기 채용공고 14,534건으로 지난해 대비 5% 감소

건설업 ‘채용 한파’…경기침체로 상반기 공고 68% 감소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진학사 캐치의 분석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공고 수가 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토목 업계는 경기 불황 등의 이유로 채용이 68% 줄었다.

AI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작년과 올해 상반기(3~4월) 사이트에 게재된 채용공고 수를 분석해 13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채용공고 수는 14,534건으로 작년 동기 공고 수인 15,256건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별로 살펴보면, ‘건설/토목’ 분야에서 공고가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채용이 1,268건 진행되었으나, 올해는 412건에 불과해 무려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신규 채용이 조심스러운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생산’ 업계도 공고가 29%가량 줄었다. 올해 등록된 제조/생산 공고는 총 4,529건으로 지난해 6,374건 대비 1,800건 정도 감소했다. 하지만, 다른 업계와 비교해 살펴보면 지난해에 이어 등록 공고 수 자체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분야를 제외한 다른 업계에서는 채용이 증가했다. 특히, ‘교육/출판’ 분야는 지난해 공고 수 273건에서 올해 495건으로 81%가량 늘었다. ‘은행/금융’ 업계 또한 작년에 1,072건에서 올해 1,635건으로 53% 증가한 모습이었다. 이외에도 △판매/유통(32%) △미디어/문화(30%) △IT/통신(21%) △서비스(1%) 순으로 공고가 증가했다.

한편, 이번 상반기 구직자 지원이 가장 활발했던 업계는 ‘제조/생산’이었다. 공고 당 평균 지원 클릭 수가 40건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은행/금융’ 업계가 31건, ‘판매/유통’ 분야가 25건으로 나타났다. 가장 지원이 저조했던 업계는 ‘교육/출판’ 분야로 평균 지원 건수는 10건이었다.

진학사 캐치의 김정현 부문장은 “특히 건설업의 경우, 장기간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신규 채용 및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관련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 채용 회복까지 직무 역량을 쌓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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