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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1(금)
SK텔레콤(SKT)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한 지난 1996년 ‘CDMA 대규모 상용화’가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가 선정하는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 SKT 제공)
SK텔레콤(SKT)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한 지난 1996년 ‘CDMA 대규모 상용화’가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가 선정하는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 SKT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나라 기자] SK텔레콤(SKT)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한 지난 1996년 ‘CDMA 대규모 상용화’가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가 선정하는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IEEE’는 지난 1884년 토머스 에디슨과 그레이엄 벨 주도로 창설된 전기·전자공학분야 학회로, 1983년부터 인류 사회와 산업 발전에 공헌한 업적에 시상하는 ‘IEEE 마일스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ICT 분야의 노벨상’으로도 불리는 IEEE 마일스톤에 선정된 업적들로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1751년 전기 연구를 시작으로, 볼타의 전기 배터리 발명(1799년), 마르코니의 무선 전신 실험(1895년), 최초의 무선 라디오 방송(1906년), 최초의 텔레비전 공개 시연(1926년), 최초의 인터넷 전송(1969년), QR코드 기술 개발(1994년) 등이 있다.

SKT, ETRI, 삼성전자, LG전자는 1990년대 이동통신의 수요 폭증에 대응해 통화용량을 아날로그 방식보다 10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CDMA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했다.

당시 세계 기업들은 시분할 방식인 ‘TDMA’를 놓고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였지만, 대한민국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CDMA 상용화에 도전했다.

정부는 ETRI가 국내에 도입한 CDMA 기술을 기반으로, SKT(당시 한국이동통신) 산하에 이동통신기술개발사업관리단을 출범시켰다.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단말 제조사들이 적극 협력, CDMA를 국가 표준으로 단일화하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수 있었다.

캐슬린 크레이머 IEEE 차기 회장은 “CDMA 상용화를 위한 대한민국 민관의 협업 노력과 선견지명이 ICT 분야에 필수적인 기술을 세계에 제공한 이정표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CDMA 상용화가 국내 기업 최초로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되는 영예를 얻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정부와 기업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CDMA 상용화의 창의·도전·협력을 되새기는 온고지신의 자세로 AI시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nr5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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