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은 AI 기술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패턴을 분석·데이터화하는 ‘행동 분석 ESG’ 서비스를 경기도 발달장애지원센터 산하 3개 기관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경기도 단원구에 위치한 안산시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된 오픈식에는 SKT를 비롯 경기도, 안산시, 경기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포커스 H&S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시범 운영되는 AI 기반 행동 분석 서비스는 SKT의 딥러닝 기반 Vision AI 기술과 포커스 H&S의 영상관제 설루션을 활용해 발달장애인들의 도전적 행동을 분석하고, 이를 행동전문가들에게 제공, 도전적 행동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이란 자해나 타해 등 본인이나 타인의 신체적 안전을 해할 가능성이 있는 행동을 말한다.
기존에는 발달장애인의 돌발적 행동 특성상 관찰이나 분석이 쉽지 않았지만, SKT는 AI 기반 행동 분석 기술을 활용하면 자해, 쓰러짐, 배회, 달리기, 점프, 발차기, 주먹질, 밀고당기기, 눕기 등 총 9가지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자동으로 인식해 해당 행동에 대한 빈도수 및 행동 패턴 등의 데이터를 생성,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AI 발달장애인 돌봄 서비스는 안산시장애인복지관, 행복한길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의왕시장애인주간보호시설 3곳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SKT는 지난 2021년 서울대학교병원과 Vision AI 기반 발달장애 조기진단 및 도전적행동 치료를 위한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2023년 4월 영유아 자폐스펙트럼장애 조기 진단을 위한 AI 리빙랩을 구축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는 서울시와 협력해 종로·도봉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발달장애 AI 돌봄 사업을 시범 운영하는 등 현재까지 총 8곳의 발달장애인 AI 돌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SKT 강세원 ESG추진 담당은 “민관협력을 통해 발달장애인 돌봄 분야에 Vision AI 기술을 접목해 ESG 서비스를 혁신하고 있다”며 “발달장애인과 가족, 돌봄 관계자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SK텔레콤은 AI 기반 ESG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며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