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솔루션 기업 유에이지와 폐섬유를 소재로 전환하는 오슬로, 버려지는 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브라운스킨 3사가 디지털 제품 여권(DPP)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제품 여권(DPP)은 상품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제품에 대한 모든 정보를 디지털 형태로 저장하고 확인할 수 있는 도구다. 특히 EU는 2024년부터 EU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제품에 디지털 제품 여권(DPP)을 도입하도록 하는 새로운 법안을 시행할 예정이며, 2026-2030년 사이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도 이를 필수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에서도 DPP의 필요성이 점차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타트업 세 기업이 힘을 합쳐 제품의 원산지, 재료 및 환경 영향에 대한 정보와 관련된 표준 준수 정보를 투명하고 검증 가능하게 제공함으로써 고객, 투자자 및 기타 중요한 이해관계자 사이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또한 향후 세 기업은 본격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고,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한편 폐섬유를 지속 가능한 소재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오슬로의 전주한 대표는 “버려지는 자원의 두 번째 여정을 만드는 기업으로서 이번 MOU를 통해 친환경 제품의 체계적인 관리, 시장 확대 및 진출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버려지는 식품 부산물과 가죽 부산물을 자원 순환하여 기능성 재생가죽을 연구·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브라운스킨의 남상규 대표는 “가죽 부산물의 자원순환을 넘어 협업을 통한 폐의류 자원순환과 상품 개발을 통해 패션산업의 환경 문제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WEB-POS와 I’mLAB.AI 등의 IT 솔루션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DPP 솔루션 구축에 참여하는 유에이지의 송창민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제품 생산부터 재활용 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을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