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센터장 홍유미)가 6월 27일 ‘헬렌 켈러의 날’을 맞아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점자정보단말기 지원과 생계지원키트 배분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6월 27일 ‘헬렌 켈러의 날’은 미국의 사회운동가 헬렌 켈러가 태어난 날로, 헬렌 켈러는 시청각장애로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으나 설리번 선생의 도움으로 교육을 받아 학교를 졸업한 후 장애인 인권 운동에 앞장서며 다방면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헬렌켈러센터에서 진행된 전달식에서 점자정보단말기를 받은 시청각장애인 송영배씨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오래 전부터 사용하고 싶었지만, 한 대당 6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기기라 형편 상 구매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기회로 지원을 받게 돼 기쁘다”며 “기기를 잘 활용하여 많은 정보도 얻고, 다른 사람들과 메신저를 통해 소통하며 더 큰 세상을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헬렌켈러센터는 점자정보단말기 외에도 저소득 시청각장애인의 생활 안정을 위한 생계지원키트 ‘자상 한 상자’도 배분한다. ‘자상 한 상자’는 친환경 나눔스토어 ‘기빙플러스’의 생계지원키트로, 기업들로부터 기부받은 건강기능식품, 식료품, 생필품 등 새 상품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시청각장애인에게 전달될 ‘자상 한 상자’에는 레아그레이스, 스킨푸드, 딥포인트, 팸닥터 주식회사, 미라지식품, 에스테틱하우스 등에서 기부한 물품이 들어갔으며, 특히 에스더포뮬러, 피에프디, 리브엠은 점자표기 제품을 기부해 ‘헬렌 켈러의 날’의 의미를 더했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자상 한 상자’는 전국 시청각장애인 100명에게 7월 중 전달될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 홍유미 헬렌켈러센터장은 “헬렌 켈러의 생일이기도 한 ‘헬렌 켈러의 날’을 기억하며, 더 많은 시청각장애인들이 헬렌 켈러처럼 세상 밖으로 나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를 소망하며 이번 지원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헬렌켈러센터는 늘 헬렌 켈러 곁에 있던 설리번처럼, 시청각장애인의 눈과 귀가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