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7.04(목)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홈플러스는 최근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의 익스프레스 매각 반대 주장에 대해 2일 입장문을 내고 매각 검토 중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문과 관련해 그 배경과 전략을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 최근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의 급격한 성장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국내 유통 기업들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문의 매각 검토는 이러한 상황에서 생존과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매각이 이루어진다면 직원들의 고용 안정이 반드시 전제 조건임을 강조하며 매각 대금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확대와 온라인 배송 인프라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측은 "익스프레스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이를 통해 홈플러스 사업역량과 재무구조가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이를 토대로 오프라인 마트(하이퍼)와 매장 기반 당일배송 등 온라인사업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며, 이에 따라 홈플러스의 기업 가치는 제고되고, 영업지속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3년간 선제적인 투자로 매출과 이익 반등에 성공했지만,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상황에서 더욱 정진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어려운 대형마트 경영환경 속에서도 업계최초 정규직 전환 등 직원 고용안정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왔음을 강조함과 동시에 2015년 MBK 파트너스 인수 이후, 메가푸드마켓 같은 점포 리뉴얼과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1조 원 상당의 투자를 집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선제적 투자 효과에 힘입어 홈플러스는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22년 턴어라운드를 달성했으며, 최근 2년 연속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홈플러스는 주요 거점 대형마트를 신선식품 중심의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하여 연평균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익스프레스 역시 최근 2년 간 즉시 배송 매출이 연 평균 80% 이상 증가하며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최근 5년 간 매출이 매년 평균 20% 이상 성장했으며, 최근 3년 간 연속으로 매출 1조 원 이상을 달성했다.

마지막으로 홈플러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유통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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