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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6(토)
LG전자는 최근 네덜란드 엔스헤데에 본사를 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사의 지분 80%를 인수하고, 향후 3년 내 나머지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AI홈에서 에어컨, TV, 냉장고, 정수기, 스마트커텐, 스마트조명 등 다양한 가전과 IoT기기가 연결된 모습. (사진 =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최근 네덜란드 엔스헤데에 본사를 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사의 지분 80%를 인수하고, 향후 3년 내 나머지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AI홈에서 에어컨, TV, 냉장고, 정수기, 스마트커텐, 스마트조명 등 다양한 가전과 IoT기기가 연결된 모습. (사진 = LG전자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나라 기자] LG전자는 최근 네덜란드 엔스헤데에 본사를 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사의 지분 80%를 인수하고, 향후 3년 내 나머지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수만 개의 가전과 센서·조명 등 IoT기기를 연결하는 앳홈의 연결성과, LG 씽큐 플랫폼에 적용 예정인 생성형 AI를 활용해 ‘AI홈’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AI홈의 고객경험을 상업공간이나 모빌리티와 같은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한 ‘인텔리전트 스페이스’ 설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간다고 강조했다.

앳홈은 가전 및 IoT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허브 ‘호미’를 보유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 2014년 설립돼 10년 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유럽,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지난 2023년 미국, 캐나다까지 출시 국가를 확대했다.

대표 제품인 호미 프로(Homey Pro)는 5만여 종의 가전 및 IoT기기를 연결한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지웨이브, 매터, 쓰레드 등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해 개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앳홈이 운영하는 호미 앱스토어에는 필립스, 이케아 등 전 세계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연결·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이 1000여 개 등록돼 있다.

LG전자는 LG 씽큐 플랫폼으로 축적해 온 스마트홈 기술에 앳홈의 개방형 생태계와 IoT기기 연결성을 더해, AI홈 구현에 필요한 확장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LG전자 정기현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앳홈 인수는 AI홈 사업의 초석”이라며 “앳홈의 강점인 개방형 생태계와 연결성을 바탕으로 외부 연동 서비스를 확대하고, AI가전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하고 입체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앳홈 인수 후에도 앳홈의 운영체계와 브랜드는 독립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사업 및 연구개발 역량이나 플랫폼 관점의 시너지를 도모하면서도, 앳홈의 성장동력과 고유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LG전자 조주완 CEO는 “LG전자는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인텔리전트 스페이스 설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webOS 광고플랫폼, AI홈과 같은 플랫폼 기반의 가전 서비스·설루션에 잇따라 진출하는 등 사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hnr5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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