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7.06(토)
2024년 1월 1일~6월 30일 누적 K-Food 수출 품목별 실적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4년 1월 1일~6월 30일 누적 K-Food 수출 품목별 실적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상반기 케이 푸드 플러스(K-Food+)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여 62억 1천만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농식품 수출액은 47.7억 달러로 전년 대비 6.7% 상승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Food+는 농식품(K-Food)에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반려동물음식(펫푸드), 동물용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명칭이다.

주요 수출 품목 중 라면은 전년 대비 32.3% 증가한 590.2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K-Food 수출을 이끌었다. 매운맛 라면 챌린지 등 SNS 마케팅 효과와 현지화된 다양한 제품 출시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또한, 쌀가공식품은 136.9백만 달러로 41.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냉동김밥, 떡볶이, 쌀음료 등 건강식 및 간편식품의 인기로 미국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농식품 주요 수출국은 미국, 중국,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노동시장 안정과 인플레이션 완화로 소비 지출이 증가하며 736.8백만 달러로 17.0% 성장했다. 중국은 온라인 플랫폼과 인플루언서 마케팅 효과로 702.8백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3.1%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엔저와 고물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한 671.3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후방산업 분야에서도 반려동물 사료, 동물용 의약품, 농약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반려동물 사료는 79.8백만 달러로 10.3% 성장하며 일본, 대만, 베트남 등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동물용 의약품은 110.8백만 달러로 8.2% 증가했고, 특히 백신은 파키스탄, 알제리 등 신시장 개척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농약은 브라질, 중국,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109.3% 성장하여 411.0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부처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김해공항 신규 화물전용 항공사 안전운항 준비를 지원하고,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터미널 인근 임시보관소 공급 확대를 통해 물류비 절감을 추진 중이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남미, 인도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바이어 발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업으로는 수출 바우처 등 중소기업 수출 지원 정책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우리 농업인과 수출업체들의 수출대상국 현지에 맞는 제품 다양화, 마케팅 노력이 세계적인 한류 열풍과 만나 수출 실적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라며, “하반기에도 케이 푸드 플러스(K-Food+) 수출이 지속 성장하여 올해 최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박람회 참가 지원, 해외 유력 바이어 발굴 등 신시장 개척, 부처 간 협력 확대 등을 통해 수출기업들의 활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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