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7.08(월)
LG전자, 2Q 매출 21조7009억·영업익 1조1961억…역대 2분기 ‘최대’
[비욘드포스트 한나라 기자] LG전자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 7009억 원, 영업이익 1조 1961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어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2% 올라 2분기 기준 1조 원을 처음으로 넘겼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8.5% 올랐다.

직전 분기를 합친 상반기로 비교해 보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9%, 영업이익은 13% 올랐다.

LG전자 상반기 매출액은 3년 연속으로 40조 원을, 영업이익은 4년 연속으로 2조 원을 상회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2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사업이 실적에 기여했다.

AI를 탑재한 휘센 스탠드 에어컨 6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었다.

홈 엔터테인먼트사업은 유럽 등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올레드 TV 판매가 점진 회복 추세로,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사업의 체질변화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AI가 산업의 변곡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칠러(냉동기) 등을 앞세우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AI 인프라에 해당하는 후방산업 영역에서 추가 성장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장 사업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더 확대하는 동시에, 그간 확보해 온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업-개인간거래(B2C) 사업에서는 △구독 사업 △콘텐츠/서비스 사업과 같이 새로운 방식의 사업 모델이 시장 불확실성과 성장의 한계를 돌파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 인수를 마무리한 만큼, TV에 이어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개인화, 서비스화 관점의 변화를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전 사업에서는 ‘공감지능 가전’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로,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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