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7.08(월)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기후 변화 대응 이니셔티브인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이하 SBTi)’로부터 넷제로(Net-Zero) 목표 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아모레퍼시픽은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년까지의 넷제로 목표를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 국내 기업 중 SBTi 기준을 충족하여 넷제로 목표를 승인받은 곳은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해 단 6곳뿐이다.

SBTi는 2015년에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컴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비영리 기구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검증하고,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기준을 제시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승인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신뢰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Scope 1)과 전력 소비로 인한 간접 배출(Scope 2)을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48.9% 줄이고, 2050년까지 9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제품 제조 및 사용으로 인한 기타 간접 배출(Scope 3) 역시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25%, 2050년까지 90%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태양광 발전, 재생에너지 구매, 녹색요금제 도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2021년,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한 RE100 캠페인에 가입했으며, 주요 생산 사업장인 오산 아모레 뷰티 파크, 대전 데일리뷰티 사업장, 상하이 뷰티사업장에서 RE100 목표를 달성했다. 2025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 중이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전력 사용량 중 51.4%가 재생에너지로 대체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제품의 재활용성 개선과 재활용 소재 도입 등 공급망 배출량 감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글로벌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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