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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월)

LG전자, 24년 만에 기업 광고 낸다…가전 넘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

승인 2024-07-29 15:48:21

LG전자는 24년 만에 개별 제품이 아닌 기업을 알리는 광고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사진 = LG전자 제공)
LG전자는 24년 만에 개별 제품이 아닌 기업을 알리는 광고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사진 = LG전자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나라 기자]

LG전자는 24년 만에 개별 제품이 아닌 기업을 알리는 광고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미래 비전 선포를 통해 사업의 체질 변화를 천명하고, 홈을 넘어 모빌리티, 비즈니스 공간 등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이뤄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미래 비전 여정과 사업을 고객들에게 소개, 혁신 기업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공간과 미래를 연결하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에서 공개되는 영상은 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는 LG전자의 모습을 담았다.

지난 26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캠페인 영상은 ‘종합’ 편을 포함해 ‘모빌리티 솔루션’, ‘에어 솔루션’ 등 총 3편이다.

LG전자가 개별 제품이 아닌 기업을 소개하는 캠페인 영상을 공개한 건 지난 2000년 ‘세상을 바꾸는 힘, 디지털 LG’ 캠페인 이후 24년 만이다.

우선 ‘공간과 미래를 연결하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일상 속 모든 공간에서 LG전자가 제공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소개한다.

△이동공간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공감지능(AI)으로 사용자에게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는 AI 스마트홈 솔루션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webOS 솔루션 △미래 산업을 위한 코어테크인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등을 보여준다.

모빌리티 솔루션을 소개하는 개별 영상에서는 LG전자가 홈에서의 경험을 이동공간으로 확장하며 신사업으로 육성하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집중 조명한다.

에어솔루션 영상에서는 칠러, 히트펌프 등 HVAC 기술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주거 공간부터 상업 공간까지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곳에서 ‘전지구적 솔루션’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소개한다.

LG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가전은 역시 LG’를 넘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의 존재감 확장을 알리고,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지 1주년을 맞은 LG전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미래 비전 실현에 더욱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 10조 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2분기에는 매출액 2조 6919억 원, 영업이익 817억 원을 기록해 전 분기 통틀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의 경우 지난해 리스 실적과 케어 서비스 실적을 합친 총 매출이 1조 1300억 원을 넘어서며 ‘유니콘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더해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도 TV에서 IT,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모수를 확대하며 올해 조 단위 이상 매출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판매 시점에만 매출과 수익이 발생하던 기존의 제품 중심 사업에서 구독, 콘텐츠, 서비스 등 무형(Non-HW)의 사업을 통해 수익을 지속 창출하는 ‘순환형’ 모델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데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hnr5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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