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국내 기업인 아이에스테크놀로지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했다. 회사는 외부에서 추가 투자금을 유치한 뒤,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이에스테크놀로지는 1993년 설립 이래 수자원 관리를 위한 센서와 계측 솔루션을 전문으로 개발해 온 국내 기업이다. 최근 스마트시티 개발 추진과 함께 도시 인프라 관리의 무인화가 강력한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아이에스테크놀로지 역시 IoT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센서, 물관리 플랫폼 구축에 무게를 두고 제품 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동향과 함께 아이에스테크놀로지는 자체적인 설계와 레시피로 제작된 압전소재부터, 독자적인 초음파센서와 계측기기로 뛰어난 차별성을 자랑한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원엠투엠(oneM2M)’ 기반의 오픈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관련 업계에서 선도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전시에서 아이에스테크놀로지는 자사의 초음파 수도미터 제품군을 중심으로 자사의 수자원 계측 솔루션을 전시 참관객에게 소개했다. 플랫폼의 기반이 되는 계측기의 경우, 독자적인 초음파 기법을 바탕으로 계측 정밀도와 정확도를 큰 폭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수도계량 시스템에서 통용되는 아날로그 계측기는 임펠러 등을 활용한 기계적 메커니즘으로 유량을 측정하는데, 이 경우 미세 유량의 계측 정확도가 떨어지며 정확한 과금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한계가 따른다. 또한, 설비가 노후할수록 고장이나 부품 이탈 우려도 존재하는 만큼, 계측량 확인과 정기적 점검을 위해 인력을 파견해야 한다는 소요도 존재한다.
아이에스테크놀로지의 수도미터는 제품에 내장된 초음파센서가 수도관에서 물이 흐르는 시간을 기준으로 유량을 측정한다. 일반적인 기계식 수도미터는 최소 7ℓ/h 수준의 유량이 존재할 때 유량 측정이 가능한 반면, 이들의 제품은 1ℓ/h로 더 정밀하고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계측을 위한 부품이 물과 일절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10~20년에 걸친 장기 운영이 이뤄져도 99% 이상의 측정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동시에 실시간 측정 데이터를 전용 플랫폼으로 전송하는 IoT 기반 장비인 만큼, 수도 검침 및 점검을 위한 인간의 작업 소요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에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와의 성과공유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자사 플랫폼의 갖춘 성능의 우수함과 기능성을 입증한 바 있으며, 나라장터에도 등록을 마쳐 올해 4월부턴 동두천시에서 시범사업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이후 6개월부터 1년 사이의 실증으로 안정성이 검증된다면, 내년 3월부턴 본 사업에 돌입해 판매와 공급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스마트시티에선 무인화된 수도 검침이 필수적인 만큼, 이를 목표에 둔 다양한 국가 시장도 공략 대상으로 설정한 바 있다”라며, “우선 유럽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으며, 향후 더 다양한 지역으로 진출해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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