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14(토)
배민트렌드 2024 가을·겨울편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민트렌드 2024 가을·겨울편 [우아한형제들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하반기 외식업계의 흐름을 전망하는 ‘배민트렌드 2024 가을·겨울편’을 28일 공개했다.

연 2회 발행되는 이 보고서는 배민의 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달 시장의 주요 동향을 분석해 외식업주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콘텐츠로 배민외식업광장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올해 7월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배민 이용 고객의 84.6%가 음식 주문 시 개인 취향에 맞춰 메뉴 옵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가지 재료와 토핑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마라탕과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응답자 중 73%는 요즘 유행하는 메뉴를 확인하기 위해 배민 앱을 이용한다고 밝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는 음식 트렌드가 배달 앱에서도 강하게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건강을 고려한 ‘로우 스펙 푸드(Low Spec Food)’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저칼로리, 저염, 디카페인 등의 키워드가 포함된 메뉴의 주문량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7월 기준, 저칼로리 메뉴의 주문은 전년 동월 대비 3.5배, 저염 메뉴는 2.6배, 디카페인 메뉴는 1.3배 증가했다. 이는 건강과 균형 잡힌 식단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배달 시장에서도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또한, 다가오는 9월 추석과 10월 초 연휴가 배달 주문의 대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작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주문량은 추석 다음 날에 최고조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객단가 역시 16.4% 상승했다. 이는 많은 가게가 연휴 초반에 영업을 쉬고, 연휴 막바지에 정상 영업을 재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10월 공휴일인 개천절과 한글날에 배달 음식 주문은 직전주 대비 12.8% 증가했으며, 올해 연휴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민 이용 고객의 70%가 여전히 무료 배달을 선호하며, 배달팁 무료 옵션을 가진 가게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배달 음식의 가격이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게 설정된 가게들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으로 이와 같은 가게 수는 1월 대비 4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주들의 배달과 포장을 병행하는 비율도 80.1%에 이르며, 배달만 제공하는 가게에 비해 주문량이 24.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장은 “최근 유행하는 식문화부터 시즌성 트렌드까지 다룬만큼 배민트렌드가 사장님들의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배민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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