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14(토)
해태제과의 계란과자와 오리온 가격할인 행사 [사진=각 사 제공]
해태제과의 계란과자와 오리온 가격할인 행사 [사진=각 사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해태제과는 오는 9월 9일부터 밀가루 비중이 높은 계란과자, 칼로리바란스, 사루비아 등 주요 비스킷 3종의 가격을 평균 6.7%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각 유통 채널의 재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계란과자(45g)는 기존 1200원에서 1,00원으로, 사루비아 통참깨(60g)는 1500원에서 1400원으로, 칼로리바란스 치즈(76g)는 2000원에서 190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해태제과는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물가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리온도 10년 넘게 가격을 유지해온 주요 제품에 대해 특별 할인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동참하고 있다. 이번 할인 행사는 고래밥, 초코송이, 오징어땅콩 등 인기 제품을 대상으로 하며, 9월에는 슈퍼마켓과 일부 온라인 판매처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오리온은 또한 ‘10년 넘게 뚝심 가격 제품 14종’을 담은 선물 세트를 증정하는 SNS 이벤트를 9월 11일까지 진행하며, 물가 상승 속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한 120.8포인트(p)를 기록했다. 특히 곡물 가격 지수는 북반구에서 겨울밀 수확이 진행되면서 전월 대비 3.8% 하락한 110.8p로 나타났다. 밀 공급량의 증가와 국제 수요 둔화, 수출 경쟁 심화 등이 밀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는 제과업계의 가격 인하에 대해 최근 밀 가격 하락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향후 다른 제과·제빵업체의 제품 가격 인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hae@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