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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토)
11번가, 정산지연 사태 겪은 중소판매자들 위한 판매지원 간담회 실시 [11번가 제공]
11번가, 정산지연 사태 겪은 중소판매자들 위한 판매지원 간담회 실시 [11번가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11번가가 최근 정산지연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판매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본격적인 판매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매출 증대를 원하는 판매자들에게는 판로 확대와 마케팅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9월 초부터 시행되는 추석 특별 기획전은 중소판매자들이 빠르게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기획전에 참여하는 셀러들은 100만 원 상당의 광고포인트를 즉시 지급받게 되며, 신규 셀러는 추가로 60만 광고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독자적인 브랜드와 제품을 가진 ‘오리지널 셀러’는 50만 광고포인트를 더해 최대 210만 원 상당의 광고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1번가는 이 포인트를 통해 고객들이 자주 찾는 인기 섹션에 상품을 노출해 판매 촉진을 돕겠다고 밝혔다.

11번가는 또한 셀러들이 플랫폼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전담 MD 제도’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셀러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다양한 판매 행사에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11번가의 라이브 방송 서비스인 ‘라이브11’을 통해 셀러들이 직접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방송 제작도 지원할 예정이다. 라이브11의 전문 PD, 쇼호스트, MD가 함께 참여해 셀러들이 효과적인 판매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29일, 11번가는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정산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판매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비롯한 11번가 관계자들은 간담회에서 정산 문제 해결 방안과 함께 판매자 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100여 명의 셀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11번가는 이커머스 업계 최고 수준의 신속한 정산 시스템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판매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 신정권 위원장은 "11번가가 먼저 피해 셀러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 점은 의미가 크다"며 "많은 셀러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고 판매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1번가의 박현수 CBO(최고사업책임)는 “함께 등을 맞대고 간다면 혼자 서 있는 것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중소판매자들과의 간담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의견을 경청하고,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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