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17(화)

VICTEAMS라는 테마를 통해,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을 탐구
현대 사회 젊은 세대가 겪고 있는 이슈들 대변...전문가들 호평

덕다이브,  2025 SS 서울패션위크 첫 무대 성료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2025 S/S 서울패션위크에서 첫 패션쇼를 선보인 디자이너 브랜드 '덕다이브(DUCKDIVE, 대표 박준민)'는 이번 시즌 "VICTEAMS(빅팀:합성어)"라는 테마를 통해,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을 다루며 관람객들과의 공감을 자아내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의 테마는 ‘Victims + Victory + Team’의 합성어로 억압받는 피해자를 뜻하는 단어에 우리는 한팀이라는 단어를 붙여 “다양한 억압을 받는 현대사회의 우리들의 모습을 보고, 서로 공감하며, 이겨내는 하나의 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덕다이브는 “25 S/S 컬렉션은 이러한 억압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쇼를 통해 우리 모두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우리의 목표는 관객들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라는 컨셉 스토리로 사회적의 불평등, 경제적 어려움, 신념의 갈등, 그리고 내면의 고통과 같은 현대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을 대변하는 메시지를 담아 냈다.

2025 S/S에서 선보인 컬렉션에서는 사슬과 줄을 이용해 스트링을 늘어뜨리고, 억압, 상처, 치유를 연결하는 의미로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카라비너와 샤클을 단추로 사용해 금속이 주는 차가운 무드와 볼드한 부자재 실루엣으로 무게감을 실었다.

또한 한국전통의상의 철릭 실루엣을 응용해 철릭이 가진 권력과 지위의 상징성을 나타내기도 하며, 이러한 복식의 형태를 시대적인 사회적 구조와 억압 요소에 대한 대상으로 의미를 두었다.

메인 디테일의 핀턱 부분에 장식에는 금속 리벳을 사용해 억압속에 묶여 조여지는 상징성을 표현했고, 불안정한 자유를 나타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모노톤 컬러를 시작으로 두번째 음악에서 무드를 변경해 분위기의 반전을 연출했고, 화이트 계열의 의상라인 및 컬러풀한 색감으로 런웨이를 장식하며,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는 과정과 새로운 반전의 분위기를 표현해 치유의 과정을 의미 있게 담아냈다.

이번 패션쇼의 음악은 '업그레이드 마운틴(UPGRADE MOUNTAINS)'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주목받았으며, 덕다이브의 첫 패션쇼에 특별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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