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이례적으로 더웠던 여름도, 결국 가을이 오는 것은 막지 못했다. 여름의 상징이 열정과 활력, 지치지 않는 에너지라면 가을은 활활 태운 여름을 견뎌낸 자들에게 주어지는 휴식과 다독임의 상징일 것이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찾아올 고객을 위해 호텔업계는 저마다 특별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경험, 풍성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까지, 가을의 정취와 어울리는 다채로운 테마로 구성된 이 프로모션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잊지 못할 힐링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가을바람을 맞으며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지만, 먼 곳으로 떠나기 힘들다면 도심 속 호텔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선셋 테라스 팝업’ 이벤트를 통해 호텔의 야외 테라스에서 아름다운 석양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바비큐 폭립, 스테이크와 같은 다양한 다이닝 메뉴와 함께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츄로스와 프렌치 프라이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고객에게 적합하다.
자연 친화적인 요소와 스트링 라이트가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조성한 야외 데크는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가을을 보내는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석양이 펼쳐지는 넓은 야외 공간은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은 놀이터가 되며, 키즈존에 마련된 곰돌이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가을밤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다. 또한 데크 한 켠에는 사이드 테이블과 빈백이 준비되어 편안하고 안락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선셋 테라스 팝업’ 다이닝 이벤트는 9월 6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또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아차산 숲에서 캠핑과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캠크닉@포레스트 파크’ 패키지를 선보인다. 캠크닉 인 더 포레스트 패키지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스탠다드 룸 또는 딜럭스 룸 1박과 함께, 포레스트 파크에서 이용 가능한 캠크닉 세트, 더뷔페 2인 조식, 로비 라운지 더파빌리온의 가을 시즌 음료가 포함된 상품 중 선택할 수 있다.
잔디밭에서 캠핑 감성을 느끼며 모닥불에서 구운 마시멜로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이 패키지는, 숲속에서 가을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캠크닉@포레스트 파크 패키지는 오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가을은 미식의 계절이다. 여름의 식재료들이 뜨거운 햇살 아래 빠르게 몸을 불려 가볍고 풍성함을 자랑할 때, 가을의 식재료들은 에너지를 뭉치고 응축시켜 품고 있다가 무르익으면 농익은 향과 단단한 영양소를 내놓는다. 그래서인지 가을의 미식은 특별한 재료가 아니라도 하나하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보양식의 느낌이 든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미식의 계절 가을을 맞아 재철 식재료를 활용한 식음 프로모션을 출시했다. 이번 가을 신메뉴는 진귀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요리로 메뉴를 기획했다.
먼저 도원은 가을의 경치가 맑고 아름답다는 뜻의 ‘각로청수(刻露淸秀)’ 코스를 판매한다. 요리는 북경식 오도독뼈와 해산물 생들기름 무침, 셰프 스페셜 생선 등 7종으로 구성했다. 북경식 오도독뼈 무침은 돼지 늑연골을 다섯 가지 향이 나는 소스로 졸여 독특한 식감과 맛이 일품이다. 해산물 생들기름 무침은 가을 제철 해산물인 연어, 코끼리조개 등을 산마와 들기름으로 버무린 전채 요리다.
20년 경력의 딤섬 전문가 ‘우싀롱(卢仕龙)’ 셰프가 빚은 딤섬 2종도 주목할 만하다. 적양배추 피로 색을 내고 가을 대하, 샐러리 등을 넣어 만들었다. 메인 메뉴인 셰프 스페셜 생선은 삼치구이 위에 쪽파를 사용한 소스와 보리쌀을 올린 요리다. 파 기름과 생강으로 삼치를 재어 두어 담백하고 쫄깃한 맛이 특징이다.
굴 전문 레스토랑 오이스터 배는 와인과 함께 먹기 좋은 가을 신메뉴 2종을 내놨다. 시푸드 플래터(Seafood Platter)는 가을에 살이 오른 전복, 대하 등을 야채와 함께 푸짐하게 담아 제공된다. 고소한 크림소스를 사용한 통 대게 그라탱(Gratin)은 함께 제공되는 바게트를 담가 먹으면 더욱 맛있다. 신메뉴 프로모션 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서울 드래곤시티는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그랜드 머큐어 1층 알라메종 와인 앤 다인에서 가을 스페셜 미식 프로모션 ‘셰프 초이스 어텀(Chef’s Choice Autumn)’을 통해 최상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단호박 커리 수프, 광어 카르파치오, 수비드 우대갈비 스테이크 등 풍성한 7코스 요리는 서울 드래곤시티 셰프들이 엄선한 재료로 준비되어 가을밤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광어 카르파치오에는 아브루가 캐비어를, 샤프론 크림 리조또에는 대게살을 곁들여 고급스러운 맛을 극대화했다. 코스 중간에는 입가심 요리로 입맛을 새롭게 돋우는 석류 소르베도 제공된다.
이후에는 수비드 우대갈비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스테이크에는 매쉬드 호박고구마가 가니쉬로 제공되며 치미추리 소스로 이색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용객은 홍시 무스 파블로바로 식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해당 프로모션은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또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의 모모바는 가을 애프터눈 티 세트를 판매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가을 대표 재료들을 활용한 애프터눈 티 세트로,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의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그대로 담아낸 다채로운 디저트와 음료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가을 대표 디저트 메뉴로는 단호박 치즈 케이크, 흑임자 파운드 케이크, 몽블랑 타르트, 스콘과 크림치즈, 바삭한 모나카 위에 올린 인절미,인절미 모나카, 호텔에서 직접 담근 수제 모과청으로 만든 모과 젤리, 고구마 파이가 준비될 예정이다.
음료로는 라벤더 진 브리즈, 무알콜 로즈마리 페어 피즈로 총 두 종류의 칵테일이 제공되고, 그레잇 테이스트 어워즈에서 매년 수상을 받은 프리미엄 티 브랜드 굿 앤 프라퍼의 얼그레이, 카모마일, 페퍼 민트 티, 가볍고 청량한 조이스 오가닉 스파클링 샤도네이 와인, 커피 중 두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해당 프로모션은 내달 9일부터 12월 8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로 운영하며, 최소 하루 전 예약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호텔에서 가을의 정취를 더욱 깊이 느끼고 싶다면,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누려보자. 글래드 호텔은 10월 31일까지 ‘북스테이 패키지’를 통해 조용한 공간에서 독서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패키지 혜택으로 편안한 베딩 시스템의 객실 1박과 함께 다산북스 도서 ‘푸른 들판을 걷다’ 1권, 글래드 책갈피 1개를 제공한다. 도서 ‘푸른 들판을 걷다’는 클레어 키건의 초기 소설집으로, 2024년 상반기 서점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인 ‘이처럼 사소한 것들’에 이어 세 번째로 소개하는 작가의 작품이다. 이와 함께 제공하는 글래드 책갈피는 ‘글래드(GLAD)’가 들어간 유명 인사의 명언을 모은 글래드 감성의 책갈피로 제작됐다. 클레어 키건 작가의 소설과 함께하는 이 패키지는 서울과 제주에서 운영된다.
서울 신라호텔의 명절 시그니처 패키지인 ‘골든 홀리데이(Golden Holiday)’는 지난 설 선보였던 캔들라이트에서 즐기는 플라멩코 공연이 큰 인기를 얻자, 발레 공연도 추가해 운영한다. 9월 14일과 16일에는 ‘캔들라이트 발레 콘서트’가 진행되며, 15일과 17일에는 ‘캔들라이트 플라멩코 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콘서트 전에는 샴페인 리셉션을 진행한다.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공연이 진행되는 다이너스티홀 앞에서 샴페인 2종과 함께 핑거푸드를 즐길 수 있다.
‘골든 홀리데이’ 패키지는 객실(1박), 골든 홀리데이 캔들라이트 콘서트 관람(2인), 샴페인 리셉션(2인), 무료 발레파킹(1회) 등으로 구성된다. 투숙 기간은 9월 14일부터 17일이다.
호텔업계의 가을 프로모션은 힐링과 미식, 문화를 모두 담고 있어 각기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가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가을, 도심 속 호텔에서 잠시 쉬어가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