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17(화)
알리글로 제품 패키지 (IGIV 10%,200ml) [GC녹십자 제공]
알리글로 제품 패키지 (IGIV 10%,200ml) [GC녹십자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GC녹십자의 일차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ALYGLO)’가 미국 주요 보험사 3곳의 처방집에 등재되며 환자 투여가 본격화됨에 따라 판매 역시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GC녹십자는 미국 내 대형 보험사인 시그나 헬스케어(Cigna Healthcare),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 블루크로스 블루실드(Blue Cross Blue Shield)에 알리글로의 처방집 등재가 완료됐다고 10일 발표했다.

GC녹십자는 ESI(Express Scripts) 등 6곳의 PBM(처방급여관리업체) 및 GPO(의약품구매대행사)와의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하며, 전문약국과의 파트너십도 확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부터 추진해 온 보험사, PBM, 유통사 간의 수직통합채널 구축이 완성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GC녹십자는 미국 내 사보험 가입자의 약 80%를 커버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전문약국과의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방침이다.

알리글로의 첫 출하는 지난 7월 오창공장에서 이루어졌으며, 7월 말부터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되었다. 이후 8월 10일부터 미국 내 일차 면역결핍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알리글로의 투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GC녹십자는 이에 맞춰 후속 물량 출하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 및 배송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알리글로는 지난해 12월 FDA의 승인을 받은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로, 주로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들에게 사용된다. GC녹십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CEX 크로마토그래피' 공법을 통해 혈액응고인자(FXIa) 등의 불순물 검출을 최소화하여 기존 약물보다 뛰어난 안전성을 확보했다.

허은철 대표는 “알리글로는 국산 바이오의약품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국 내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더욱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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