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18(수)
[인터파크트리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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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크리스마스를 100일 남겨두고 로맨틱한 여행지를 찾고 있는 여행객들의 기대와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삿포로가 겨울 시즌에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은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가장 선호되는 해외 여행지 TOP3를 13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의 도쿄(8.6%), 삿포로(6.5%), 오사카(5.8%)가 크리스마스 여행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삿포로의 인기가 급상승했다는 점이다. 올해 연초부터 7월 말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삿포로는 해외 여행지 순위에서 9위(3.1%)에 머물렀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6.5%로 상승하며 3위에 올랐다. 이는 삿포로가 제공하는 독특한 겨울철 분위기 덕분이다. 눈 덮인 도시 풍경과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 그리고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 날씨 덕분에 많은 여행객들이 삿포로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경험하고자 한다.

삿포로는 매년 겨울, 오도리 공원과 삿포로역 주변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화려한 조명과 장식으로 꾸며진다. 특히 삿포로의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은 겨울철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삿포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상적인 볼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외에도 오도리 공원에서 열리는 뮌헨 크리스마스 마켓 역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도쿄와 오사카는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도쿄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벤트와 쇼핑, 도심 속 빛나는 조명이 어우러지며 매년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은다. 특히, 도쿄 디즈니랜드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가족 단위 여행객뿐 아니라 커플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다.

오사카 역시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과 쇼핑의 즐거움이 더해져 매력적인 크리스마스 여행지로 손꼽힌다. 오사카성은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아름다운 조명으로 빛나며, 신사이바시와 도톤보리 등 오사카의 대표 번화가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여행객들로 활기를 띤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인터파크 투어는 일본의 주요 여행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삿포로의 겨울철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북해도 3박 4일 패키지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 패키지에는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과 뮌헨 크리스마스 마켓 방문 일정은 물론, 전통 온천까지 즐길 수 있어 연말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 도쿄 디즈니랜드를 중심으로 한 ‘실속 도쿄 디즈니 3박 4일 패키지 상품’도 인기다.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하루를 보내며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한 놀이공원에서 환상적인 연휴를 보낼 수 있어 가족 여행객들과 커플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오사카·교토·나라의 인기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는 2박 3일 상품도 마련되어 있다. 이 상품은 오사카 도심에 위치한 온천 호텔에서의 온천욕, 오사카성의 일루미네이션, 교토의 청수사 방문, 나라공원에서 사슴에게 먹이 주기 등의 다양한 체험을 제공해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인터파크트리플의 데이터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인기 있는 다른 해외 여행지로는 런던(5.2%), 방콕(4.9%), 후쿠오카(4.3%), 시드니(3.9%), 뉴욕(3.5%)이 뒤를 이었다. 런던은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유럽에서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하나다. 방콕은 따뜻한 날씨와 이국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으며, 시드니와 뉴욕 역시 전 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화려한 조명과 이벤트가 열리는 도시로 꼽힌다.

염순찬 인터파크트리플 투어패키지사업그룹장은 “삿포로의 경우 크리스마스 시즌 인기 여행지로 손꼽히는 여행지”라며 “반짝이는 설경과 도심속 조명 속에서 로맨틱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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