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9.24(화)

쿠팡,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 준공… "1300여명 직고용, 지역 경제 활성화"

승인 2024-09-24 16:17:15

쿠팡이 24일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FC) 준공식을 개최했다. [쿠팡 제공]
쿠팡이 24일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FC) 준공식을 개최했다. [쿠팡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쿠팡이 대전 동구 남대전 물류산업단지에 위치한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FC)'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준공을 통해 쿠팡은 신규 인력 1300여명을 직고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청년 고용 창출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는 연면적 8만8000제곱미터, 축구장 10개 이상 규모로 총 1800억 원이 투자됐다. 특히 쿠팡의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의 물류 거점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쿠팡은 당초 300여명의 고용을 예상했으나, 이를 크게 상회하는 1300여명을 직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청년 고용률이 낮은 대전 동구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전 동구의 청년 고용률은 40.7%로 대전 5개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쿠팡은 지역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하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는 대전과 충청권 중소 제조사 및 지방 농가들의 물류비 절감과 신선식품 전국 판로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지역 특산품과 신선식품의 직매입을 확대하고 빠른 배송 시스템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쿠팡 박대준 대표는 “이번 풀필먼트센터 준공이 대전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전 시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중소 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 또한 “쿠팡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중요한 기회를 마련했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쿠팡은 이번 준공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3조 원을 투자해 전국 9개 지역에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1만 명 이상의 직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쿠팡 및 자회사 고용 인력은 8만 명 이상으로 확대되며, 이 중 비서울 지역의 근무자 비중은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ahae@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