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생각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아주셔서 정신이 없지만, 저희 브랜드를 알린다는 생각에 열심히 응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에서도 저희 제품을 많이 찾아주셔서 이번 페스타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고 있는 ‘컬리뷰티페스타 2024’ 현장은 그야말로 뷰티 팬들의 축제였다. 한 업체 직원은 대기줄에 선 외국인 방문객에게 자사의 제품을 발라주며 유창한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부스 안에서도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외국어로 설명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뷰티컬리의 첫 오프라인 행사 ‘컬리뷰티페스타 2024’가 10일 오후 3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뷰티컬리 론칭 2주년을 맞아 열린 최초의 대규모 뷰티 이벤트로, 글로벌 브랜드와 중소·인디 브랜드들이 총집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는 크게 두 개의 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프레스티지관에는 랑콤, 바비 브라운, 시슬리, 설화수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자리 잡았고, 이노베이션관은 중소·인디 브랜드가 모여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선보였다.

행사 입장권은 이노베이션관 티켓(3만원)과 프레스티지관과 이노베이션관 모두 입장할 수 있는 티켓(5만원) 2종으로 날짜별, 시간대별로 분리 판매하고 티켓 수도 제한을 둬 편안하고 쾌적한 고객 경험 보장을 위해 힘썼다.



행사장에서 먼저 찾은 곳은 프레스티지관이었다. 한눈에 봐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넉넉한 공간이 눈에 띄었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그들만의 기술력과 감성을 강조하며, 고객들에게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곳에서는 피부 분석, 헤어‧메이크업 쇼 등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며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프레스티지관을 한바퀴 돈 뒤 이노베이션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입구에서부터 확 달라진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부스는 향수, 기초, 색조, 이너뷰티 등의 카테고리별로 나뉘어 다채로운 개성을 담은 부스로 고객들을 맞이했다. 촘촘하게 들어선 부스마다 대기줄이 길었다. 부스마다 미니게임을 즐기는 소리, 경품을 탄 후 환호하는 소리,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힘을 북돋워주는 진행요원들의 안내멘트로 장내가 북적였다.

현장에서 만난 20대 방문객은 "몇몇 브랜드를 빼고는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가 많았다. 하지만 설명을 듣고 제품을 체험해보니 나에게 맞는 브랜드가 있는 것 같아서 하나도 빼놓지 않고 방문하려고 한다"며 부스에서 받은 체험 샘플로 가득찬 가방을 슬쩍 보여주며 미소지었다.



컬리는 얼리버드 1, 2차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된 만큼, 4일간 약 2만 명의 고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컬리뷰티페스타는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운영 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그리고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두 번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또한,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부스 준비 시간을 두어 행사 피로도를 낮추는 데 주력했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이번 컬리뷰티페스타 2024는 프레스티지 브랜드들이 다수 참여한 첫 오프라인 행사이자 가장 혁신적인 이노베이션 브랜드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뷰티 축제”라며 “뷰티컬리는 앞으로도 뛰어난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좋은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별해 믿고 사는 뷰티 전문 플랫폼으로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에서도 21일까지 ‘10월 뷰티컬리페스타’ 기획전이 개최된다. 오프라인 페스타 기간 동안 행사 참여 브랜드 상품은 1개만 사도 무료배송이 적용된다. 브랜드관 전용 10%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 페스타 입장 고객은 방문 시 제공하는 리플렛 내 QR코드를 통해 편하게 온·오프라인 연계 쇼핑 시너지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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