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은 2014년 출시 직후 대한민국 과자 시장에 폭풍을 몰고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소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제품의 인기는 전국으로 퍼졌고, 그 결과 2개월 만에 전국적인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출시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리며 3대 편의점에서 과자 판매 1위를 기록했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중고 거래 시장에서는 3배 이상의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다.
허니버터칩은 대한민국 과자 산업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인기를 자랑하는 제품 반열에 성큼 뛰어 올랐다. 허니버터칩의 인기로 인해 감자 수요가 늘어 국내 감자 농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였다.
허니버터칩은 과도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태제과가 24시간 공장 풀가동 체제로 전환했으나, 공급 부족은 계속됐다. 이 시기에는 편의점에 허니버터칩이 입고되면 그 정보를 미리 알고 찾아오는 고객들로 인해 대기줄이 생기고, 배송 기사를 오토바이로 따라오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 마트는 허니버터칩을 다른 제품과 묶어 판매하는 등 기상천외한 판매 전략을 펼치기도 했다.
허니버터칩의 성공은 대한민국 과자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단짠맛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기존의 짭짤한 감자칩 중심의 시장에서 고유한 포지션을 차지했다. 유사한 제품들이 많이 등장했지만, 허니버터칩은 그 원조라는 이미지 덕분에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허니버터칩이 출시 10주년을 맞아 누적 매출 5500억원을 돌파하며, 한국 스낵 시장에서 단짠 감자칩의 1등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10년 동안 허니버터칩은 연평균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3억6000만 봉지로, 국민 1인당 7봉지를 먹은 셈이다.
허니버터칩의 성공은 단짠맛을 통해 감자칩 시장의 고정관념을 깨는 도전에서 시작됐다. 국산 아카시아 꿀과 프랑스산 고메버터로 만든 풍성한 단짠맛은 출시 전 2년간 29번의 도전 끝에 완성되었다. 고급 원료를 사용하는 전략 덕분에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맛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
허니버터칩은 출시 직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이에 해태제과는 공장 증설을 결정, 2015년 신공장을 완공하고 공급량을 2배로 늘렸다. 이로 인해 품귀 현상은 해소되었고, 해태제과는 감자칩 시장에서 점유율을 대폭 확대할 수 있었다.
또한,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면서도 시즌에 맞춘 다양한 에디션을 출시해왔다. 2017년 가을에 나온 메이플시럽 에디션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5종의 시즌 한정 제품이 완판되었다. 이들 제품은 고급스러운 단맛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허니버터칩은 현재 한국을 넘어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중동, 유럽 등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다. 현지에서도 기존의 짠맛 감자칩과는 다른 단짠 맛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향후 성장 전망이 매우 밝다. 해태제과는 적극적인 현지화를 통해 K-스낵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의 10주년을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용량 제품을 10% 증량해 선보이는 한편, 허니버터칩 캐릭터 '허비'의 인스타그램에서 10주년 축하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10주년 기념 허니버터칩 1박스를 증정한다. 또한, 품귀 현상과 관련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보내면 대용량 허니버터칩을 추가로 증정하며, 반려견용 꿀벌옷 굿즈도 준비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온 국민의 넘치는 사랑으로 달콤하게 행복한 허니버터칩 출시 10주년을 맞았다”며, “더 새롭고 신선한 단맛을 담은 허니버터칩으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