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0.18(금)
교촌에프앤비 본사 소속 직원들이 인도네시아 마스터프랜차이즈(MF) 직원에게 매장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제공]
교촌에프앤비 본사 소속 직원들이 인도네시아 마스터프랜차이즈(MF) 직원에게 매장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교촌치킨이 아시아 시장에서 ‘K-치킨’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내 매장 운영 노하우를 해외로 전수하며 품질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교촌에프앤비는 글로벌 아시아 매장들의 품질(Quality), 서비스(Service), 위생(Cleanliness)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전사적인 TF(Task Force)를 구성하고, 지난 7월부터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UAE, 대만 등 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현장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교촌은 이번 TF 활동을 통해 본사 주요 부서의 전문가들을 현지에 투입해 매장 운영을 점검하고 맞춤형 개선책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현지 매장에서 원자재 관리, 메뉴 구성, 서비스 수준을 국내 매장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매뉴얼 표준화 및 레시피 개선 등의 활동을 적극 추진했다.

교촌은 단순히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는 방식이 아닌, 품질과 고객 신뢰를 우선하는 ‘진심경영’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7개국, 76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교촌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UAE, 대만, 중국 등에서는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태로 진출해 있다. MF는 현지 사업자에게 독점 사업권을 부여해 빠른 사업 확장이 가능하지만, 품질 관리 측면에서 운영 공백이 생길 우려가 있어 교촌은 이번 TF 활동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했다.

TF 활동의 성과로 교촌은 아시아 진출국의 매장 관리 체계를 크게 개선했다. 매장 내 주방 환경 개선, 위생 및 안전 관리 강화 등을 통해 고객 신뢰도를 높였으며, 각국의 MF 운영사도 자발적으로 비용과 인력을 투자해 QSC 등급을 개선하는 데 협조했다. 그 결과, 기존 평균 ‘B등급’이었던 아시아 매장들의 자체 평가 등급이 ‘A등급’으로 상향되는 성과를 거뒀다.

유제한 교촌에프앤비 글로벌아시아사업부문장은 “이번 QSC TF 운영을 통해 보다 신뢰받는 고품질의 K-치킨을 전 세계에 알리는 또 다른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출점 속도보다는 품질과 신뢰를 우선시하는 교촌의 ‘진심경영’에 발맞춰 성공적인 글로벌사업을 이뤄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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