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0.22(화)
투명 도트로 표시된 '케찹' [오뚜기 제공]
투명 도트로 표시된 '케찹' [오뚜기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오뚜기가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증진하고 이들의 제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소스류 최초로 점자 스티커를 자사의 대표 소스 제품인 토마토 케챂과 골드 마요네스에 적용했다.

오뚜기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품 개선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그동안 컵밥과 죽 등의 간편식에도 제품명과 조리법을 점자로 표기해왔다. 이번 점자 스티커는 제품명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아 발생하는 시각장애인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이를 소스류 제품으로 확대 적용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토마토 케챂과 골드 마요네스 제품에는 투명 도트로 ‘케챂’, ‘마요’와 같은 제품명이 점자로 표시되어 있어, 시각장애인이 손쉽게 제품을 구분할 수 있다. 오뚜기는 이 점자 스티커가 부착된 제품을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에 전달,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청취한 결과, 가독성과 편의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은 2005년에 출범한 비영리 법인으로, 장애인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뚜기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개선점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오뚜기는 ‘컨슈머 프렌들리(Consumer Friendly)’ 경영을 적극 실천하며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힘써왔다. 특히 점자 표기 도입은 그동안 컵누들, 용기면, 컵밥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확대 적용되어왔으며, 이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용기죽의 경우, 제품명은 물론 전자레인지 사용 여부까지 점자로 표기하여 제품의 실용성을 더욱 높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모든 소비자층에서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제고하고, 사회적 약자층을 포용한다는 의미를 담아 소스류에도 점자 표기를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에 앞장서고, 이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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