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0.24(목)
신촌연세병원 소화기내과 조윤정 과장
신촌연세병원 소화기내과 조윤정 과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건강검진은 필수적인데 특히 여러 건강검진 항목 중 대장내시경 검사는 빼놓지 않고 꼭 받아야 하는 검사다. 위대장암은 높은 발병률에 비해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대장내시경 검사는 대부분 한 번의 진정 수면 유도로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위·대장내시경 검사는 동시에 진행해도 신체에 부담을 주거나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각 따로 시간을 내어 검사하기보단 한 번에 검사받는 것이 효율적이다.

위내시경 검사는 입으로 내시경 기구를 삽입하여 식도, 위, 십이지장을 관찰하면서 위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식도염 등과 같은 다양한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다. 검사 중 병변이 발견되면 별도의 조직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위내시경 검사는 위내 음식물이 남아 있으면 진단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검사 전날 저녁 9시 이전에는 식사를 마무리하고 검사가 종료될 때까지 금식해야 한다. 또, 평소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검사 전에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항문을 통해 내시경 기구를 삽입하여 대장 내부 및 대장과 인접한 소장의 말단 부위를 관찰하면서 대장에 생기는 염증, 용종, 종양 등을 진단하는 검사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검사 목적뿐 아니라 용종이 있을 경우 제거하는 등의 치료의 목적으로도 시행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조직검사가 진행된다.

정확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장 정결 과정은 필수다. 이를 위해서는 검사 7일 전부터 씨가 있는 과일, 깨, 해조류 등을 피하고 장 정결을 위한 약물도 지시에 따라 정확히 복용해야 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는 위내시경의 경우 40세 이상 2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50세 이상 5년마다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권장되는 검진 간격과 시기는 가족력, 생활습관, 대장 용종의 과거력과 같은 개인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대장내시경 검사에 대한 적절한 간격과 시기에 대해서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신촌연세병원 소화기내과 조윤정 과장은 “현재까지암과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는데 정기적인 위대장 내시경 검사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며 “안전하고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다양한 임상경험을 갖춘 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의가 상주하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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