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05(목)
신라스테이 광화문 ‘프라이빗 테크노짐 객실’ [테크노짐 제공]
신라스테이 광화문 ‘프라이빗 테크노짐 객실’ [테크노짐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호텔업계가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테마별 맞춤 객실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숙박을 넘어 개인화된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을 겨냥한 테마 객실은 대표적인 사례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국내 최초로 '베베핀 호텔 패키지'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컨셉룸을 마련했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도 '오리고' 브랜드의 인디언 텐트와 인형 쿠션 등을 배치한 '리틀 VIP 패키지'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의 눈길을 끌었다.

개인적인 휴식을 강조한 객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데호텔의 '웰니스 전용 객실'은 모션베드와 안마의자, 멘탈 헬스케어 디바이스 등을 구비해 고객이 방 안에서 완벽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 물품도 함께 제공해 최적의 쉼을 제안한다.

운동을 즐기는 고객층을 위한 맞춤형 공간도 등장했다.

최근 신라스테이 광화문은 객실 내에 이탈리아 명품 피트니스 기구 '테크노짐'을 배치한 '프라이빗 테크노짐 객실'을 선보였다.

프라이빗 테크노짐 객실은 피트니스 센터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방 안에서 개인 운동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특히 바쁜 일정의 비즈니스 고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객실에는 실내 사이클링을 할 수 있는 ‘테크노짐 라이드’와 다양한 무게의 덤벨, 탄성밴드, 너클이 포함된 ‘테크노짐 벤치’가 놓여 있다.

해외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룸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한 사례도 눈에 띈다. 만다린 오리엔탈 런던과 로즈우드 홍콩 등 주요 호텔 체인은 '테크노짐 인 룸 패키지'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운동 기구를 룸서비스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만다린 오리엔탈 런던, 로즈 우드 호텔 홍콩을 비롯해 스페인, 두바이,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곳곳의 글로벌 호텔 체인들은 테크노짐과 협업해 모든 객실의 고객들에게 원하는 운동 기구나 소도구를 룸서비스를 통해 대여해주는 ‘테크노짐 인 룸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테크노짐 관계자는 “‘테크노짐 인 룸 패키지’는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프라이빗한 운동 경험을 제공하며 호텔 만족도를 높이는 특별한 서비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일상 속에서 매일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테크노짐 특화 객실 구성에 대한 국내 호텔업계의 문의 역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명품 피트니스 브랜드 테크노짐은 국내에서도 다양한 공간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식 수입사 갤럭시아에스엠을 통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에 입점했으며, 삼성전자와의 협업으로 삼성TV에 '테크노짐 트레이닝 코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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