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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9(목)

엔비디아, 로봇과 자율주행 개발 가속화하기 위한 플랫폼 '코스모스' 출시...젠슨 황CEO, '2025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

승인 2025-01-07 14:29:18

황CEO, "새로운 물리적 AI 플랫폼, 개발비용 많이 들고 방대한 데이터와 테스트 필요" 강조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로봇과 자율주행 등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6일(현지시간) '2025 CES' 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RTX5090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6일(현지시간) '2025 CES' 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RTX5090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물리적(physical) AI 개발 플랫폼인 '코스모스'(Cosmo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물리적 AI는 로봇과 자율주행차량 등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AI 시스템으로, 코스모스는 이들 시스템이 로봇 등이 현실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황 CEO는 그러나 "물리적 AI 모델은 개발 비용이 많이 들고 방대한 양의 실제 데이터와 테스트가 필요하다"며 "개발자에게 이런 데이터를 쉽게 생성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개발자는 이를 미세 조정해 맞춤형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로봇 공학을 위한 챗GPT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마찬가지로 코스모스는 로봇 및 자율주행차량의 개발을 발전시키는 데 기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애자일로봇, 피규어 AI, 뉴라 로보틱스, 애질리티, 힐봇 등 선도적인 로봇 기업과 함께 자율주행 스타트업 와비, 샤오펑 등 자동차 회사, 차량 공유 업체 우버가 이 플랫폼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황 CEO는 "코스모스는 물리적 AI의 민주화를 촉진해 모든 개발자가 일반 로봇 개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며 "우리는 물리적 AI를 대중화하고 모든 개발자가 범용의 로봇 공학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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