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인사이트는 매년 전 세계 비상장 AI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성과, 기술력, 투자 현황, 인력 구성 등을 종합 평가해 AI 산업을 선도할 100개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은 ‘AI 100’ 리스트는 ▲기반 기술 중심의 ‘AI 인프라’, ▲범용 업무 자동화 중심의 ‘수평적(horizontal) AI’, ▲산업 특화형 ‘수직적(vertical) AI’ 등 세 부문으로 나뉘어 발표됐다.
업스테이지는 이 중 ‘AI 인프라’ 부문에 선정, 생성형 AI의 기반인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한국 기업 중 100대 기업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한국 LLM 기업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자체 개발한 광학문자인식(OCR) 기반 문서 처리 기술 ‘다큐먼트 파스’와 거대언어모델(LLM) ‘솔라’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올해 AI 100 선정에서 미국 기업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단 13개국 27개 기업에 불과하다. 업
업스테이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별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미국과 일본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델 파라미터를 확대한 솔라의 차세대 버전 ▲‘생각의 사슬(Chain of Thought, CoT)’을 구현한 첫 추론형 모델 ▲OCR과 LLM을 결합한 멀티모달 모델 등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번 선정은 업스테이지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한국 AI 산업 역량을 세계에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한국에서 정립한 AI 업무 표준을 미국, 일본, 태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켜, ‘한국의 표준’이 곧 ‘세계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현희 비욘드포스트 기자 yhh1209@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