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유용한 식량이자 영양 공급원 중 하나인 버섯이 미래 주택의 건자재가 되고 탈것을 움직이는 연료가 될 날이 올 지도 모르겠다.미국 뉴욕의 친환경 소재 연구소 에코베이티브(Ecovative)는 지난 2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플라스틱 등 썩지 않는 소재 대신 언제든 헐어 퇴비화 가능한 버섯 건자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올 상반기 내내 건축업계의 관심을 끈 에코베이티브의 '미코컴포짓(MycoComposite)'은 균사를 결합해 만든 생분해성 친환경 건축 자재다. 건물 벽체는 물론 유리병의 포장재, 침대 매트리스로 활용 가능하다. '에어 마이실리엄(AirMycelium)'은 가죽이나 플라스틱을 대체할 튼튼한 바이오 소재다. 2007년 설립된 에코베이
종이로 만든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이 조만간 발사를 목표로 제작이 한창이다. 일본의 인공위성 제조사와 제지업체가 협업한 ‘PAPER-SAT’는 우주개발에 있어 큰 걸림돌인 우주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일본 테라스페이스와 호쿠에츠는 최근 도쿄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2025년 발사를 목표로 종이 인공위성 ‘PAPER-SAT’을 제작 중이라고 전했다.‘PAPER-SAT’은 일반적으로 위성 몸체 구성에 동원되는 알루미늄 등 금속을 배제했다. 대신 호쿠에츠가 개발한 셀룰로오스 나노파이버의 일종인 ‘리셀’이라는 물질을 사용한다. 셀룰로오스 나노파이버는 나무에서 추출한 섬유를 나노화한 친환경 소재다.호쿠에츠에 따르면
닐 스티븐슨의 SF소설 '스노 크래시'에 처음 등장한 메타버스는 물리세계에서 영위되는 일상을 본뜬 디지털 세계다. 요즘 가장 주목받는 메타버스는 현실의 삶은 물론 다양한 산업을 가상세계로 옮겨 우리가 체험하게 한다.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고도의 컴퓨터 그래픽 등 첨단기술과 접목되는 메타버스. 막대한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메타버스는 이미 우리 현실을 바꿔놓고 있다. ◼︎메타버스 여행팬데믹을 경험한 인류는 가상세계에서 세계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메타버스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VR 장비를 착용하면 혼잡한 공항에서 오래 기다릴 일 없이 어디든 갈 수 있는 메타버스 여행은 현지의 문화를
인류의 우주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지구 밖에서 벌어지는 범죄를 명확히 규정하고 처벌하는 우주법 개정에 관심이 쏠렸다. 캐나다 의회는 지난달 26일 새로운 예산집행법과 함께 우주 범죄들을 다룰 새로운 법률 개정안을 제출했다. 자국 우주비행사에 우선 적용되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현재 캐나다 안에서 효력을 발휘하는 형법이 멀리 우주까지 적용된다.이번 형법 개정안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비행사와 관련된 모든 범죄를 다룬다. 캐나다 정부는 “만약 우주에서 범죄 행위가 적발된 비행사는 자국민과 같은 법률에 근거, 조사를 받게 된다”며 “재판 역시 새 우주법에 따라 진행된다”고 설명했다.이어 “
지난 4월 영국 푸드 스타트업이 야생 호랑이 고기를 발표했을 때 식품업계는 크게 술렁였다. 콩 같은 식물을 가공한 베지미트(vegemeat)부터 시작한 대체육이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맛을 내더니 저 멀리 초원이나 시베리아 벌판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했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프라이미벌 푸드(Primeval Foods)가 4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대체육들은 가축이 아닌 대자연 속 야생동물의 세포를 배양한 결과물들이다.이 회사는 이론적으로 세포배양을 통해 어떤 동물의 고기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호랑이 고기는 실제 아프리카 기린이나 시베리아 호랑이를 사냥해 요리하는 것은 절대 안 될 일이지만 세포
각국 정부가 탄소 중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도시의 수많은 가로등을 대체할 새로운 광원이 주목받고 있다. 동식물 유래의 생물발광은 물론 광물을 이용한 발광체까지 현재 다양한 대체 조명들이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받고 있다.수많은 가로등은 현재로서는 밤을 밝혀주는 최선의 방법이다. 전기를 덜 사용하면서 수명이 긴 LED가 오래 전에 개발됐지만 지구촌이 연간 소비하는 전기의 약 20%를 잡아먹을 정도로 가로등은 막대한 전기를 소비한다.기존의 도시 조명을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광원 중 하나는 바이오루미네선스(bioluminescence), 즉 생물발광이다. 스스로 빛을 발하는 동물이나 식물을 동원하기 때문에 전기를
사람을 태운 캡슐이 지하로 고속 이동하고 민간인이 우주를 여행하는 세상이 조만간 열릴지 모르겠다. 영화 속에서만 보던 이런 일들을 실현해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로 세계는 지금 일론 머스크를 주목한다.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의 최근 행보는 대단하다 못해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전기차로 육상을 평정한 그는 20년 전에 설립한 스페이스X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우주 개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하 고속 교통망 구축도 순조롭고, 지난해 발표한 휴머노이드 개발도 착착 진행 중이다. 이제는 트위터까지 사들인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은 어느 누구보다 세질 전망이다.■테슬라올해 1분기 테슬라는 같은 기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각국의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항공기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친환경 연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여객 및 운송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사들은 오염물질 배출이 가장 많다는 비난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대체 연료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SAF는?항공유를 대신할 친환경 연료는 SAF(Sustainable Aviation Fuel)라고 총칭한다. 말 그대로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다. 원료에 따라 다르지만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실질적 탄소 배출량을 50~80% 줄일 수 있다.그간 항공유를 사용해온 항공업계는 비행기의 탄소배출량이 철도나 트럭, 선박 등 다른 운송 수단에 비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탈탄소화가 빨리 시작된 유럽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일명 ‘디지털 영생 서비스’가 IT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타버스와 VR을 접목한 사이버 추모에서 한 걸음 나아가 고인을 복제한 아바타들이 새 삶을 영위하는 세상이 열린 셈이다.체코 가상현실(VR) 솔루션 업체 솜니엄 스페이스(Somnium Space)는 VR 기술과 메타버스,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디지털 영생 서비스를 2년 전부터 준비 중이다.실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이 회사의 디지털 영생 서비스는 가상공간과 현실을 합친 메타버스 속에서 아바타화한 고인들이 영원히 살아가는 새로운 세상을 지향한다.디지털 영생 서비스는 고인의 생전 모든 것을 학습한 아바타가 핵심이다. VR로 창조한 아바타들은 딥러닝
가끔 운전하다 보면 랩핑지나 위장막으로 뒤덮인 차량을 보곤 한다. 대부분 출시를 앞두고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는 차량들이다. 위장막으로 차체를 덮은 것은 어떤 차량인지 운전자들이 알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다. 이런 위장막이 요즘 일부 완성차 업체 사이에선 고도의 마케팅 용도로 활용된다. 신차의 정보 유출을 막아주는 위장막으로 오히려 차량을 돋보이게 해 판매량을 증가시키려는 의도다. 대표적인 업체가 혼다다. 혼다는 지난 1월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오토살롱 2022’에 랩핑지로 요란하게 차체를 감싼 시빅 타입R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시빅 타입R은 일반 시빅의 파생 모델로 오랜 세월 인기를 누렸다. 모터쇼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친환경 바람이 해운업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증기기관으로 움직이는 배가 탄생한지 200년, 혁명적 기술개발이 거듭지면서 차량과 비행기에 이어 선박들도 연료전지와 풍력, 원자력 등을 적극 도입하는 시대가 됐다.선박은 한꺼번에 많은 화물을 실어 나르기 적합한 수단으로 평가돼 왔다. 비행기나 트럭에 비해 화물 단위당 연료소비가 훨씬 적어 친환경 운송 수단으로 통했다. 이는 맞는 말이지만 선박회사들의 기존 해양 및 대기오염 방지 매뉴얼은 현재 각국이 내세운 새 온실가스 감축안에는 한참 뒤떨어진다. 배에서 나오는 환경오염 물질은 굴뚝에서 배출돼 대기를 오염시키는 질소산화물 및 황산화물, 이산화탄
가상현실(VR)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가 유행하면서 패션 및 주얼리 업체들도 속속 협업 체제를 선보이고 있다.프랑스 주얼리 업체 메시카는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영국 슈퍼모델 출신 케이트 모스, 메타버스 플랫폼 드레스트와 손잡고 신개념 패션 게임을 선보였다고 밝혔다.이 게임은 케이트 모스의 아바타를 사용자들이 마음대로 치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패션잡지 포터의 전 편집장 루시 여맨스가 공동 창립한 드레스트가 직접 만든 이 게임은 케이트 모스 같은 세계적 패션 모델을 비롯해 메시카, 구찌, 루이비통, 샤넬 등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다.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날씬한 모델을 세계적 명품으로 치장하며
OTT 등 레거시 미디어를 탈피한 다양한 영상 플랫폼이 완전히 활성화되면서 센 장르 드라마들이 전성기를 맞았다. 학생들의 폭력과 마약까지 다루는 드라마들은 송출할 엄두도 못 내는 공중파 방송사 대신 OTT 플랫폼을 타고 활발하게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콘텐츠 다양성 측면에서 반길 만하다는 평가 한편에는 상대적으로 규제 사각지대인 OTT 플랫폼들이 자극만 추구하는 콘텐츠를 찍어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0대 주인공이 대마를?…상상 초월하는 요즘 드라마25일 공개된 시즌(seezn)의 ‘소년비행’(제작 플레이리스트)은 부모에게 마약 운반 수단으로 이용 당하던 18세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쫓기듯 시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