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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선한 자들이 침묵하면 악이 승리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반복해서 재생산되는 영화나 소설, 음악들이 있습니다. 클리셰처럼 고리타분할 것 같은데도 여전히 소비된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오 헨리의 단편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구두쇠 스크루지’로 알려진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영화 《러브 액추얼리》 같은 게 대표적입니다. 심지어 서른이 다 된 아들은 어릴 때 봤던 영화 《나 홀로 집에》 시리즈를 지금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몰아서 다시 보곤 합니다. 얼마 전 크리스마스 시즌에 기억될 만한 새로운 책을 한 권 찾았습니다. 아일랜드 출신 작가 클레어 키건이 쓴 길지 않은 소설인데 지난 해 번역돼 조용히 입소문을 타다가 최근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2024-12-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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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동료 충고 듣고 대가된 로댕
근대 조각의 아버지 로댕이 상품 조각에 열중하던 어느날 재능을 알아본 동료에게 들은 뜻밖의 조언,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내면세계를 표현해 보라" 충격 받은 로댕은 새로운 작품 세계 터득 드디어 세계적 작가로 우뚝, 이렇게 좋은 생각 받아들일 빈자리와 자세가 얼마나 소중? 열린 마음 트인 생각은 교양인의 필수 자세, 나는 갖추고 있나?
2024-12-2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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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성탄절, 성인의 가르침, 자기 반성
예수는, 나를 따라서 구원 받고 하나님 은혜 입어 사랑 실천하라, 부처는, 너 자신 속에 있는 참나를 실현해 스스로 부처가 되라, 공자는, 타고난 양심 인의예지 실천해 믿을 수 있게 수양하라, 이렇게 모두 사랑을 가르쳤는데, 세상은 왜 이렇게 사납고 거칠게 돌아가며, 사람 죽이는 전쟁을 끝없이 하나? 조물주의 한탄을 다시 읽어보니, 나도 한탄 대상?
2024-12-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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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AI가 쓴 시가 더 좋아
대학원 마지막 학기여서 졸업시험 보고 과제 제출하느라 요즘 정신 없이 바쁜 딸아이는 논문 쓰는 데 도움이 된다며 얼마 전부터 Chat GPT 유료버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AI가 그럴듯한 보고서는 물론 그림을 그려주고 동영상에 작곡까지 하는 마당에 논문 작성쯤이야 차라리 쉬운 일일 것입니다. 얼마 전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 연구팀은 월트 휘트먼, 제프리 초서, T.S 엘리엇, 윌리엄 셰익스피어 같은 유명 시인 10명의 시와 이들의 문체를 AI에게 학습시켰습니다. 그리고 나서 AI가 쓴 시를 일반인에게 보여주고 작가가 사람인지 AI인지 구분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AI가 쓴 시를 인간이 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았고 심
2024-12-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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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분위기는 생각을 지배하는 큰 힘?
젊을 때 성탄 분위기에 괜히 마음 들떠 유치한 짓? 학교경영 핵심은 교육과정과 학사일정 잘 짜고 교사는 열심히 가르치고 학생은 열심히 배우는 분위기 조성하는 것, 정치 지도자도 민심 분위기 정확히 읽지 못하고 엉뚱한 쪽 가면 파국, 생각을 지배하는 분위기를 잘 파악해서 구성원을 바람직한 쪽으로 잘 이끌어야 훌륭한 지도자?
2024-12-2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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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포토에세이]...화장실에 낙서가 있었다
가끔 외국을 여행할 때 화장실 때문에 불편을 겪은 경험 한두 번씩은 있을 것입니다. 공중화장실을 찾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있다 하더라도 유료로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특히 유럽이 그렇습니다. 그 화려하고 웅장한 베르사유 궁전조차 화장실이 없을 정도였으니 일반인들은 오죽했겠습니까. 그런 DNA가 이어져서 그런지 유럽의 많은 나라는 여전히 화장실을 이용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화장실 인심이 좋은 편입니다. 어디를 가든 대부분 화장실을 공짜로 쓸 수 있고 공원이든 공공기관이든 어렵지 않게 깨끗한 화장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화장실에서 그 나라의 문화와 문명의 수준을
2024-12-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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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깊은 산 속에 웬 책방?
충남 보령시 청소면 오서산 자락 깊은 산 골짜기에 세운 미옥서원, 학원으로 성공한 이재중님이 백억 큰 돈과 정성들여 지은 한옥 책방 어머니 임미옥 이름 따 미옥서원, 독서는 충만한 사람을 만들고 토론은 준비된 사람을 만들고 글 쓰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는 취지로 도서 판매 외 독서 토론, 인문학 캠프, 서당 프로그램, 각종 전시회도 한다는데, 도시에 찌든 현대인에게 신선한 바람?
2024-12-2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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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눈 풍경은 고요, 광화문은 소란
어제 아침은 고요한 농원 풍경에 취해 여기저기 찰칵, 저녁 땐 광화문 지나다 광장 소란한 풍경 찰칵, 주말마다 차도 모두 막고 많은 군중 앞 외치는 마이크 소리 옳고 그름 떠나 열정만은 대단? 이런 좌우 이념 열정 한데 모으면 얼마나 큰 힘인데, 이를 제대로 모을 정치 지도자 없나? 한쪽서 두 기술자 자기 일 열심이듯 많은 국민은 이념보다 먹고 살기?
2024-12-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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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새의 암수 사랑, 남녀 깊은 정
아름답게 보이는 새의 암수 사랑, 수컷의 고운 깃털 애절한 몸짓은 예술의 경지? 사람도 비슷할까? 종족 번식 소망 넘어서 남녀 깊은 정을 어찌 금수와 비교하랴! 오늘 긴긴 밤 동짓날, 황진이가 노래한 간절한 정에 남정네들 가슴이 저린가? "동짓달 기나긴 밤 한 허리를 베어 내어 춘풍 이불 속에 서리서리 넣었다가 고운 님 오신 날 밤에 굽이굽이 펴리라"
2024-12-2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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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동짓날 앞에
단추를 채워 보니 알겠다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단추를 채우는 일이단추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단추를 채워 보니 알겠다잘못 채운 첫 단추, 첫 결혼, 첫 실패누구에겐가 잘못하고절하는 밤잘못 채운 단추가잘못을 깨운다그래, 그래 산다는 건옷에 매달린 단추의 구멍 찾기 같은 것이야단추를 채워 보니 알겠다단추도 잘못 채워지기 쉽다는 걸옷 한 벌 입기도 힘들다는 걸천양희 시인의 《단추를 채우면서》라는 시입니다. 첫 단추든, 중간 단추든 하나라도 잘못 채우면 마지막에는 채울 단추가 없거나 아니면 단추 혼자 남게 됩니다. 올해가 끝나가는 지금, 마지막 단추 하나가 남은 기분입니다. 내일은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冬至)
2024-12-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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