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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포토에세이]...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1974년 오사카에서 태어난 세오 마이코는 중학교 국어교사로 근무하던 2001년, 일본의 봇짱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스타 작가로 떠올랐습니다. ‘작가’보다 중학교 교사라는 직업을 더 좋아한다는 세오 마이코는 중학생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읽고 마음이 정화되는 가운데 삶에 희망을 품게 되는 독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런 그의 소설을 나는 썩 좋아하진 않지만 최근 개봉한 영화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의 원작이라는 말을 듣고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엄청나게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느냐는
2024-08-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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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어제 백중날 동네 절 풍경
백 가지 씨앗(백중 이름 유래?) 기르는 농사를 거의 마친 음력 7월15일 조상신께 감사하며 놀고 먹고 즐기는 세시풍속, 불교서는 떠도는 영혼 천도하는 우란분절, 조상님을 잘 모시고 싶어하는 신도들과 함께 초파일 다음으로 중요시 하는 날, 역시 사람은 놀이 좋아하나? 내용보다 지나친 형식으로 북 징 새납 소리, 바라춤으로 온종일 시끌벅적!
2024-08-1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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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울어라 매미야, 겨우 2주!
매미 암수가 교미해서 알 낳으면 나무껍질 속에서 유충으로, 땅 속에서 5~7년 굼벵이로 있다 땅 위로 나와 허물 벗고 성충 돼 2주 안팎 사는 동안 수컷은 사랑 노래 부르며 암컷 유인, 일생 다하고 풀섶에서 비실대며 죽으려 하는 매미를 용케 알고 육식하는 작은 벌이 계속 쪼아대니 (우연히 관찰) 불쌍한 매미여, 실컷 울어라, 여름 가고 생명 다할 때까지!
2024-08-1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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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동물의 꽃 새 보면서 더위 잊기
새는 대부분 깃털이 곱고, 행동이 가볍고, 자유롭게 날고, 낭랑한 소리 내 동물의 꽃, 말은 사물에 대한 인간의 주관적 해석,, 내가 슬프면 새 소리를 우리말처럼 우는 걸로 듣고, 내가 기쁘면 영어처럼 노래 부른다 생각, 예쁜 새 영상 보면서, 즐겁게 노래한다 생각하면 무더운 더위를 좀 잊을 수 있을까?
2024-08-1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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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맨손으론 지지만 무기 들면 이겨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원래 국가별 순위를 매기지 않습니다. 올림픽정신에 어긋난다는 게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줄세우기 좋아하는 인간들은 메달의 색깔과 수를 따져 순위를 매깁니다. 많은 나라가 금,은,동메달 개수를 따져 순위를 매기고 미국과 몇몇 나라는 메달 종류와 상관없이 총 매달 개수로 등수를 매깁니다. 앞의 기준으로 하면 미국, 중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순이고 한국은 금,은,동 각각 13, 9, 10개로 8위에 해당합니다. 총 메달 수로는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로 순서가 바뀌고 한국은 32개를 따 10위로 떨어집니다. 나라마다 크기와 경제력, 인구수가 다르기 때문에 두 방식 모두 완전하진 않습
2024-08-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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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강원도 평창은 서늘한 밤!
서울 대기업 퇴직후 산골에서 글 쓰며 농사짓는 이용식님, 요즘 열대야인데 그곳은 이불 덮고 잔다니 딴 나라, 요즘 옥수수 거두고 나누느라 분주, 그 곳 옥수수가 여기 것보다 맛있네, 고마워요! 부인은 봉숭아 손톱 물들이는 소녀, 그대도 소년같이 글 쓰는 농사꾼, 천생연분이니 이만한 행복 있으랴!
2024-08-1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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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광복절에 안타까운 건국 논쟁
대한민국 건국이 1919년인가? 1948년인가? 국가 성립 요건 국토, 국민, 주권 3요소 따지면 1948년, 주권 관계없이 독립운동 역사 따지면 1919년, 이런 관점 차이를 애국심 차이, 친일 반일 차이로 보고, 오늘 기념식도 따로 한다? 관점, 관심 차이를 선악 차이로 착각해 정치 성향 다르면 연애, 결혼도 못한다? 모두가 제정신이면 살기 쉬운데...
2024-08-1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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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협회가 하는 일
파리올림픽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젊은 금메달리스트가 쏘아 올린 작은(?)공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나야 스포츠단체엔 문외한이니 내부 사정이나 운영시스템을 놓고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닙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통해 겪은 각종 협회나 단체의 모습을 보면 체육계라고 크게 다를까 싶긴 합니다. 물론 양궁협회처럼 모범적이고 칭찬이 쏟아지는 단체도 있지만 대다수 협회들의 사정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가 아는 건 보도를 통해 알게 된 정보일 뿐이지만 얼핏 보기에도 각종 협회들의 권위적인 관행과 통제, 규율 때문에 선수 개인의 자율에 기반한 발전이 어렵다는 얘기엔 공감하게 됩니다. 정확한 사실관계는 조사 후 가려지
2024-08-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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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역전된 필리핀과 한국, 왜?
필리핀 젊은 여성 가사관리사 780시간 직업훈련 받고 100명 입국, 또 160시간 교육 받고 배치, 230만원 정도 월급 저축해 귀국, 대학원 가고 개인 창업? 60년대 3배 잘 사는 동남아시아 최고 필리핀, 그후 두 나라는 어떤 다른 길을 걸었나? 우리는 왜 우리 역사와 지도자를 나쁘게만 생각? 자존감 없으면 세상 사는 의미도 남의 눈치에서 찾게 되는데...
2024-08-1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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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세계 왼손잡이의 날
새로 임명된 독립기념관장을 두고 모레 광복절 행사가 파행을 맞게 됐습니다. 광복절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날입니다. 그런데 오늘 8월13일이 무슨 날이냐고 묻는다면 대답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세계 왼손잡이의 날’입니다. ‘국제왼손잡이협회’를 창립한 미국인 딘 캠벨의 생일을 기념해 1976년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오른손잡이 중심 사회에서 왼손잡이가 겪는 불편을 개선하고 왼손 사용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만든 날입니다. 실제 생활에서 왼손잡이들이 겪는 소소한 불편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왼손으로 글씨를 쓰면 글씨가 번지고 연필이나 잉크가 손에 묻습니다. 왼손잡이용 가위는 거의 찾을
2024-08-13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