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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인천국제공항 둘레 돌아보니
영종대교 휴계소 세계 최대 철제 곰상, 4개 섬 사이 매립해 영종도 넓혀 건설, 공항 넓이 1700만평, 여의도 18배, 1일 평균 여행객 15만명, 많은 날은 백만 넘는다니 대단, 방파제 안에 미사용 땅 많고 뾰족한 바위는 바위섬이었다는 표시, 거대한 여행객 동상은 비행기서 내려다 보이기용? 제2터미널 지붕은 특이, 11년 연속 최고 공항상 수상 대단!
2024-07-2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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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가족의 범위
친구는 자식이 넷입니다. 전처와 사이에 난 아이 둘과 재혼한 현재 아내가 데리고 온 아이 하나, 그리고 그와의 사이에 아이가 하나 생겨 모두 넷이 됐습니다. 결국 친구 입장에선 내 아이 둘과 아내의 아이 하나, 그리고 ‘우리’ 아이가 하나인 셈입니다. 그렇지만 아무 문제 없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2018년 칸영화제 수상작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한집에 모여 살면서 노인연금과 도둑질로 생계를 이어가다가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영화가 아니더라도 요즘은 마음 맞는 친구끼리 또는 연인끼리 혈연도 아니고 혼인관계도 맺지 않았지만 가족을 이루고
2024-07-1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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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남자가 애기 낳은 격?
요즘 이상 기후로 생태도 비정상? 옥수수 숫꽃에 옥수수가 달린 건 해외토픽감? 두 개 가지가 붙어서 크고, 무, 배추, 비트는 둘째 해 꽃 피는데, 요녀석 비트 한 포기는 첫해에 이렇게 꽃 피는 비정상, 해양 생물은 벌써 멸종 위기, 우리 학령인구는 줄어드는데 장애 있는 특수교육 대상자 11만 사상 최대! 기후보다 문명의 비인간화 폐해?
2024-07-1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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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사람을 만나면서 깨닫는 것들
모임 성격에 따라 대화의 소재도 다르고 그에 반응하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을 만납니다. 모임을 주도하는 이, 주도하진 않지만 모임에는 절대 빠지지 않는 이, 다른 얘기는 듣지 않고 주야장천 자기 얘기만 하는 이, 조용히 듣다가 어쩌다 내뱉는 한 마디로 좌중을 뒤엎는 이 등 사람들 얘기 듣고 관찰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떤 모임은 구성원 모두가 하나같이 전문가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아는 것도 많은 지 세상 어떤 문제든 모르는 게 없고 해답까지 척척입니다. 또 다른 모임은 그저 수컷들의 수다방입니다. 밥 먹고 차 마시는 두 시간 동안 되지도 않는 농담과 시시껄렁한 얘기만 주고받다가 남는 것 없이 헤어집니다. 나는 주로 듣는 쪽
2024-07-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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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앞 세대는 또 이렇게 가고
60년대말 중학 입시 치열할 때, 오답 노트를 '틀린놈 유치장' 이름에 크게 동감하시고, 두 아들 담임해 인연 깊은 자모께서 95살로 별세, 50여년 전 제자들 만나 얘기 중, 이웃 반이었던 박지만(박정희 대통령 아들)에게 고추 좀 만져보자 했더니, 선생님 것도 같이 만져봐요, 이보다 더 기막히게 멋진 대답 있을까? 지금이라면 성추행 미수범?
2024-07-1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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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가짜 노동
덴마크 인류학자 데니스 뇌르마르크는 자기 책 《가짜 노동》에서 할 필요 없는 일, 하든 안 하든 상관없는 일, 별도로 가치를 창출하지 않는 일을 ‘가짜 노동’으로 정의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가치한 일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아무도 원하지 않는 회의, 뭔가 있어 보이는 긴 보고서, 과도한 의전 같은 것들이 여기 해당됩니다. 《가짜 노동》은 바쁜 척하는 헛짓거리, 무의미한 업무를 하는 데 시간을 보내느라 인간은 스스로를 일의 감옥에 가두고 있다는 저자의 관찰에서 시작됐습니다. 예를 들어 일을 하는 데 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그 시간을 채우기 위해 일이 더 늘어난다는 것이지요. 일
2024-07-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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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제헌절에 느끼는 특별한 자존감
소련 공산혁명 성공 후 세계에 좌파 물결, 해방직후 북한은 소련 군정 아래 공산화, 남한은 미국 군정 아래 격심한 좌우 갈등으로 전국 도처가 아수라장, 그 속에서 선거하고, 헌법 만들고, 대통령 뽑아 독립한 건 대단한 일, 그후 6.25 폐허에서 경제, 문화 발전시켜 민주화, 산업화 과정 지켜본 세대로서 특별히 느끼는 자존감, 아, 대한민국이여!
2024-07-1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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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로또
아차, 당첨번호 맞춰 봐야지… 1등에 당첨되는 꿈이 허무하게 깨지는 게 싫어서 당첨번호가 발표됐는데도 묵히다 보면 당첨번호 발표일을 지나치기 일쑤입니다. 이러다 덜컥 1등에 당첨돼 놓고도 기한을 놓쳐 당첨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하.하.하… 당연히 허무맹랑한 걱정입니다. 마침 지난 주 로또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63명이나 쏟아졌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당첨자 수가 많으면 같은 금액으로 그만큼 여러 명이 나눠야 하기 때문에 이번 1등 수령액은 약 4억2천만 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적다고 합니다. 로또(Lotto)는 ‘운명’이라는 이탈리아어로 ‘제비뽑기’를 뜻하는 라틴어 롯(Lot)에서 나왔습니다. ‘복권’을 의미
2024-07-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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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하늘 얕보는 꽃 능소화
더위, 장마, 태풍, 천둥, 번개, 시련 이기고 한여름에 잣나무 타고 올라가 높이 피어 있는 꽃, 꽃 질 때도 구질구질하게 매달리거나 목련처럼 지저분 하지 않고 통채로 싱싱하게 다른 나무에 떨어지면 그 나무에서 새로 핀 꽃처럼 도도한 꽃, 업신여길 능, 하늘 소, 능소화! 꽃 성질 꿰뚫어 멋진 이름 누가 지었을까?
2024-07-1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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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포토에세이]...흰자와 노른자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과 관련해 인터넷에서 떠도는 유머가 있습니다. 제목은 ‘경기도민 출퇴근 미스터리’. 경기도민은 1시간30분 전에 출발하면 지각, 1시간40분 전에 출발해도 지각, 1시간50분 전에 출발해도 역시 지각. 그래서 2시간 전에 출발하면 30분 일찍 도착한다는 겁니다. 물론 서울로 출근하는 경우를 가정한 겁니다. 매니아층을 양산한 박해영 작가의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의 애환을 현실감 있게 그렸습니다. “걔가 경기도를 뭐라 한 줄 아냐? 경기도는 계란 흰자 같대. 서울을 감싸고 있는 계란 흰자.” 여자친구와 헤어진 남자 주인공이 친구에게 하소연합니다. 자신이 이별한 이유마저
2024-07-15 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