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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연말엔 꼭 만나는 여인
80년대 여고 근무 때 수학 참 잘 가르친 여선생님, 남편과 연애할 때 코스모스 같이 예쁘다 한 분, 상사엔 까칠해서 자기를 인정한 최초 교감이라며, 헤어진 뒤에도 연말엔 꼭 만나 세상 얘기, 제자들 잘 따라 세배 많이 오고, 주례도 서는 보기 드문 여선생님, 그 중 한 청년이 내 사위됐으니, 인연의 코스모스 신기하고 아름다워!
2024-12-1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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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포토에세이]...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었던 두 가지 이유
전에 다녔던 회사 근처 영등포의 한 동네에서 찍었습니다. 그새 누가 걸었는지 큼지막한 현수막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상식적이지도 않고 이해할 수도 없는 비상계엄이 다행히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보기에 두 가지 중요한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계엄을 계획한 자들의 머리가 나쁘고 무능했기 때문입니다. 어딘가 어설프고 치밀하지도 못했으며 오래 전부터 계획한 것 같긴 한데 실행은 즉흥적으로 결정한 것처럼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게 그 증거입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내란을 획책한 자들은 쿠데타를 성공시킬 만큼 똑똑하지도, 수준도 안 되는 놈들이었습니다. 두 번째가 중요한데 MZ세대 군인들 덕분이라는 분석이
2024-12-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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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언어는 우리를 잇는 실"?
노벨문학 수상자 한강의 말, 빛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겉 모습을 드러낸다면, 말은 생각할 수 있는 의미를 드러내는데, 말은 실처럼 죽어있는 기호의 세계가 아니라, 살아 꿈틀거리는 영혼의 세계, '아내'와 '와이프'는 이 말을 쓰던 지난 사람들의 역사와 혼이 살아 있어 현재 쓰는 사람의 영혼을 움직이는 얼의 힘이 있으니, 말은 우리를 잇는 단순한 실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사는 영혼의 집!
2024-12-0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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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물질은 중류, 정신은 상류 지향
교양인이면 당연한 생활 태도? 지나치게 비싼 옷, 음식, 집, 차, 명품 등 물질 생활 상류 지향은 약자 배려 부족, 내빈외화 의미? 강남 요지 코엑스, 호텔, 백화점, 지하 도시는 자본주의 전시장? 도서관도 상식과는 달리 별 마당 이름처럼 높은 서가여서 어떻게 활용? 물질 상류사회의 놀이터? 자연 속 일하며 책 보고 아침 생각 쓰며 묻혀 사는 게 딱 내 적성?
2024-12-0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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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감사하는 마음이 만병통치약
미국 유명화가 솔맨은 중병 3개월 시한부 진단, 그러나 3개월이나 시간 주셔 감사하다며 열심히 예수상 그리면서 완치, 스트레스 연구로 노벨상 받은 한스셀리 교수도 하버드 고별 강연에서, "감사하며 살라! 감사할 때 나오는 세로토닌만큼 강력한 스트레스 예방약은 없다!" 욕심, 비교, 경쟁 속 스트레스 심한 현대인은 욕심 관리하고 감사하면서 살기!
2024-12-0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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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묵은빚
가난한 고졸 고시생 송우석은 너무 힘들어서 고시를 포기하기로 마음먹고 공부하던 책을 다 팔아치운 다음 국밥집을 찾았습니다. 책 판 돈으로 그동안 밀린 외상값을 갚으려고 돈을 손에 쥐고 만지작거리다가 그냥 국밥집을 나오고 맙니다. 그 길로 중고책방으로 가 팔았던 책을 되찾고 결국 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되어 국밥집을 찾았습니다. “아지매, 지 기억 안 납니까?” “… 내 요즘 기억이 가물가물해 가…” “여서 밥 묵고 도망간 놈입니다. 한 7년 전에…” “아, 그 고시 공부하던… 니 참말로 그 문디가? 시험 붙었나?” “예, 인자 변호사됐씸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진작에 찾아 왔어야 됐는데…인자서 밥값 내러 왔씸니다.”“치
2024-12-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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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1200여년 전 조상님 숨결
엊그제 대모산성 14차 발굴 현장 공개, 8,9세기경 물 저장 시설 (바닥 지름 7m 깊이 3.6m), 진흙에 묻혔던 목간 7점, 123개 글자, 궁예의 태봉국 연호 '政開三年' (916) 판독, 작은 산성은 전쟁 지휘본부로 장수가 머물던 곳? 이웃 불곡산 감악산에 임꺽정 자취 남아있듯 군사 요충지? 농원 개간 때도 기왓장, 그릇조각 출토, 유적 유물서 풍겨나는 역사 향기
2024-12-0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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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사람에게 필요한 땅은 딱 두 평
레프 톨스토이의 단편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는 인간의 욕심에 대한 우화입니다. 가난한 농부 파홈은 원하는 만큼 땅을 가질 수만 있다면 악마도 무섭지 않다고 큰소리칩니다. 그 얘기를 엿들은 악마는 파홈을 유혹해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얼마 후 파홈은 열심히 일해 모은 돈으로 원하는 땅을 샀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넓은 땅을 갖고 싶어 합니다. 어느 날 좋은 조건으로 땅을 살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파홈은 바시키르 마을로 가서 계약을 맺습니다. 걸어서 해가 지기 전에 출발점까지 돌아오면 자신이 밟은 땅을 모두 차지하는 조건입니다. 만약 해가 질 때까지 돌아오지 못하면 계약은 무효가 됩니다. 다음 날
2024-12-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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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나라 정치가 기막혀도
농원 자연에 묻히면 기가 통해 다행, 땅 얼기 전 밭을 파 놔야 풍화작용으로 땅힘이 좋아지고 소나무 가지는 과감히 쳐내야 모양도 좋아지는데, 나쁜 정치인 이렇게 쳐낼 수 없을까? 불곡산 임꺽정봉 바라보며 목사 송덕비 곡괭이로 깨고 관가에서 쌀 뺏어 가난한 백성에 나눠준 그때 생각, 지금 우리는 여야 떠나 양심세력 뭉쳐서 나라를 바로잡을 때!
2024-12-0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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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나와 남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
부끄러운 얘기 하나. 올해 시작하면서 교회 사람들과 한 해 동안 꼭 하고 싶은 일과 결심에 대해 나눈 적 있습니다. 나는 매일 감사한 일 세 가지를 찾아서 기록하겠다고 스무 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 앞에서 공표했습니다. 일상을 살면서 유심히 관찰하면 사소해도 감사하게 느끼는 순간을 하루에 세 개 정도는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연말에는 감사한 일이 1천 개가 넘게 모일 테니 그 중에서 ‘베스트 감사’를 골라 스스로 시상도 하겠다고 호기롭게 밝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의 감사 일기는 4월 어느 날까지 쓰다가 중단됐고 결심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매일 감사한 일 세 가지를 찾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억
2024-12-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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