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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얼굴' 가곡이 태어난 사연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났던 하얀 그 때 꿈을..." 동글고 예쁜 얼굴 물리교사 김말순을 연모하면서 생물교사 심봉석이 쓴 시, 이를 본 음악교사 신귀복이 작곡, 얼마나 훈훈한 동료 교사들? 결국 결혼해 심선생은 전직해서 사업가 되고 김선생은 교장으로 퇴임 얼마 전 별세 장송곡으로 부르니, 인생은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인가?
2024-02-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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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살아 있을 때 잘해 주자"
어제 처형님 팔순 축하연, 남편 대변 치우면서도 찐 고구마 냄새 처럼 향기롭다며 극진히 간호하신 분, 비오는 날씨도 뜻이 있는 양 쓸쓸해 하시다 축하 케이크에서 줄줄이 나오는 5만원권에 함박 웃음, "살아 있을 때 잘해 주자!"니 그렇게 잘해 주고도 후회? 부부, 부모님 이별하면 후회만 남나? 건강하고 즐거운 여생이길 축원!
2024-02-1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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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엿장수가 찾은 청동기 국보
선사시대는 구석기와 신석기, 역사시대는 청동기와 철기, 우리 역사에 청동기시대 없었다는 통념 깨고, 1960년대 발견된 대전 괴정동 청동 방울, 예산 동서리 나팔 모양 청동기, 화순 대곡리 청동 팔주령이 엿장수 안목으로 군청에 맡겨진 뒤 국보로 지정돼 청동기 시대 확인, 모르면 국보도 고물, 엿장수 만세! 사람들 국보인 양심도 고물 취급 받는 세상?
2024-02-1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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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폐허에 차린 미술 카페
강화군 신문리 조양방직 공장은 1937년 건립해 1958년에 폐업, 700여평 땅과 건물, 기계들이 방치됐다가 우여곡절 끝에 새 주인 만나, 더 많은 고물들을 모아 전시해 놓고 카페로 만들어 다과 판매, 언론에 소개되자 서울에서 오는 많은 손님으로 성황, 이렇게 역발상하면 쓰레기도 보석...
2024-02-1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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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평화전망대에 울리는 가곡
어제 강화도 제적봉 평화전망대 오르니, 임진강, 한강 하류 최단 거리 1.8km 건너 북한 땅, 몽고 비롯 외침 막고 마니산 참성단, 고인돌 유적 등 조상 얼이 깃든 곳, 강화도 출생 최영섭 한상억이 작사 작곡한 그리운 금강산 버튼 누르면 구슬픈 가곡이 가슴 울리니, 망배단 절하는 이북 분들 오죽하랴! 돌아오는 길까지 귀에 쟁쟁한데 지는 해는 우련 붉어라!
2024-02-1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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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괴테의 인생 훈수
인생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라는 250넌전 천재 문학가, 정치가, 과학자, 철학자인 괴테 인생 훈수 ㅡ남의 경험에서 배울수록 현명!1.과거에 매달려 후회하지 마라. 과거보다 미래를 바라보라. 2.성내지 마라. 분노의 노예가 된다. 3.현재를 즐겨라. 인생은 현재 연속이다. 4.남을 미워하지 마라. 증오는 인간을 비열하게 만든다. 5.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 다하고 미래는 신에 맡겨라.
2024-02-1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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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설날 동요 합창, 오케스트라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드리고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1924년 윤극영 작사 작곡, 왜 섣달 그믐이 까치 설날? 암흑기 희망 상징? 까치 작(鵲)과 어제 작(昨) 소리가 같아서? 합창과 오케스트라는 여러 소리의 어울림으로 가슴 울리는 고급 아름다움, 음악의 진수!
2024-02-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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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설날 차례 세배 성묘하는 자존감!
약력 2월 초순 입춘 즈음 설날은 봄 기운 돋는 새날 뜻 설? 낯설다 뜻 설? 섧다 삼가다 뜻 설? 나이 살 뜻 설? 떡국 먹고 나이 먹는 날 (세월 사철 먹어 소화시켜서 내 몸으로 만들어야 철이 난다는 우리식 철학이 담긴 말) 차례 지내고 세배하고 성묘하면서 나의 뿌리인 부모님과 조상님께 감사 드리는 날, 이런 자존감이 침략을 이겨내고 요즘 K문화가 세계로 뻗는 힘의 근원! 설 잘 쇠시길...
2024-02-1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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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어느 70대 병원장의 가출
가난했지만 공부 잘해 의사되고 부잣집 딸 의사 짝 만나 병원 차리고 아들 딸 잘 길러 독립, 부동산 투자로 부자도 됐으나 어딘가 허전, 단골 식당 여주인은 포근히 맞아 생선 가시 발라 주고 먹던 국물도 데워 주면서 아내에 받아보지 못한 애틋한 보살핌, 삶의 의미 깊이 생각한 어느날 재산 명예 포기하고 이혼 가출, 사랑하는 기쁨 사랑 받는 기쁨이 행복임을 뒤늦게 알았나?
2024-02-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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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서민 삶이 꿈틀대는 재래시장
얼마전 대통령도 다녀 간 의정부 제일 시장, 지저분한 옛날 재래 시장이 아닌 깨끗하고 큰 규모, 외치는 호객 소리는 예전보다 적고, 반찬 장사 아주머니, 쪽방서 옷 수선하는 할머니, 거리 간이 의자에 앉아 요기하는 서민들은 예전과 비슷, 비쌀까, 쌀까? 살까, 말까? 팔까, 말까? 이집 거, 저집 거? 설날 맞아 바쁜 서민들 삶이 더욱 꿈틀거리는 현장!
2024-02-08 0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