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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올해 그리웠던 만남 둘
지난 가을 초등 동창들과 70년 전 소풍지 보령 성주산 무량사 찾은 일, 옛날처럼 사진 찍고 10년 후 또 올 것? 60여년 전 공주 하숙집 아들 후배 초청해 우리 농원과 양주 회암사 터를 돌아본 일, 선물 받은 백합꽃 뿌리 깊이 심었으니 오래 꽃피우겠지! 그리움이 안정된 정서 아름다움 바탕인데, 아, 세월이 빠른 건가, 내 사고방식이 느린 건가?
2023-12-2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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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한때 최고 유행가 '동백 아가씨'
제주도 스님이 찍은 사진 보니, 60년대 최고 유행가 생각,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술집 '동백 바' 아가씨와 대학생 사랑 이야기? 뜨거운 남녀 사랑, 이별의 슬픔은 누구나 동감하는 본능적 정서?
2023-12-2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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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부에노스아이레스 소식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47년째 살고 있는 장영진님, 남미의 파리라는 아름다운 도시 100여년 전 거창하고 아름답게 지은 오페라 하우스 공연 소식 반가워요! 먼 나라에서 할머니로 살면서도 초등학교 때 담임교사 이름 줄줄 외우고 있으니 대단, 역시 그리움은 아름다움의 바탕, 내 글 잘 읽고 멋있다니 으쓱! 부디 건강해서 오래 소통해요!
2023-12-2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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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고독은 양심으로 가는 길?
고교 교과서에 실린 흰눈 내린 풍경을 찬미한 김진섭의 명수필 '백설부'를 줄줄 외우던 친구, 병상에 누운 그에게, 흰눈 보면서 외워보라니, 작은 목소리로 "잊어 버렸어!" 빨리 일어나 호탕했던 옛날처럼 소주 한 잔 하길 축원! 아르헨티나 사는 제자와도 통화, 문학소녀 같이 할머니로 곱게 늙어가는 목소리에 행복 만끽, 고독은 양심으로 가는 길!
2023-12-2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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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성탄절에 모범 인간형 생각
동서고금 인간사회의 선악 분포는 정상 분포(5:20:50:20:5), 상위 5% 1등급 선한 이들이 모여 가장 모범적인 인간형을 토의해 모색한다면, 성리학에서 탐구한 "仁義禮智 양심을 실천하는 믿을 수 있는 사람" 아닐까? 예수, 석가, 공자 같은 성인은 사랑과 지혜가 뛰어났고, 일반인이 실천할 수 있는 가르침은 결국 이 얘기?
2023-12-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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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소나무 가지치기와 교육
1년 자란 가지 반은 쳐낼 때 어느 가지는 살려주고 쳐내는 것처럼, 학생 지도할 때 학생의 좋은 자질 키워 주지 못했거나, 쳐내지는 않았나 반성, 조수미도 어릴적 목소리 좋다 칭찬 듣고 성악 시작, 엄마 얼굴에 눈을 3개 그린 어린이, 엄마가 집에 없을 때도 내가 한 일 용케 아신다며 집에 있는 눈 하나 더 그렸을 때, 교사의 극찬과 꾸중 차이는?
2023-12-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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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겨울엔 나무 전지(가지치기)
소나무는 가지치기에 따라 모양이 달라져 요리 보고 저리 보면서 톱, 가위로 전지, 옥향나무는 둥글게 낫으로 치고, 주목은 특별히 튀는 가지만 치기, 아로니아 단풍잎 하나는 무슨 사연으로 추위에 붉게 타고 있나? 농원 구석구석 밟으며 전지하다 보면 평소 못 보던 풍경 새롭게 보는 재미, 세상은 이렇게 보는 자리와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이는구나!
2023-12-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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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오늘 동지, 세상과 의미
사람들은 세상 속에서 사는가? 세상의 의미 속에서 사는가? 지구가 태양 반대 쪽으로 기울어 햇볕 가장 적게 받고, 밤은 길어 강추위에 나무도 덜덜, 동지 팥죽 쒀 먹으며 역신 물리치고, 황진이 임을 기다리는 긴긴 밤 노래, 나는 객관적 세상 속에서 사는가? 내 주관적 의미 속에서 사는가? 그래서 내 사고방식이 내 팔자? 일체가 오직 내 마음의 조화일 뿐(一切唯心造)?
2023-12-2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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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눈 오는 날의 기쁨
어릴적에 눈이 오면 신났지! 지루한 시골에 반가운 손님 오는 기분, 내 몸 머리 어깨, 초가 지붕, 장독대 가리지 않고 온 동네에 내리는 포근함! 그런데 눈 내릴 자리 위해 발꿈치 들자고? 생각할수록 거슬리는 광화문 글판, 어제 농원 사철나무, 불곡산 임꺽정봉, 북한산 입구 풍경, 온 누리가 하얀데, 제주에선 붉은 동백꽃 처연히 지고...
2023-12-2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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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꽁꽁 언 땅에도 아름다움!
동네 땅과 물이 모두 꽁꽁, 길 웅덩이에 고인 물도 꽁꽁 얼 때 생긴 무늬는 자연스러움, 어울림,새로움, 그리움 담긴 아름다움! 특히 그리움은 제정신으로 살아가는 생각의 줏대?ㅡ어제 3번은 서릿발 현상, 흙 속 수분이 얼어붙으면서 밀어 올려 생기는 얼음 가지들, 봄에 보리밭을 밟아 줘야 잘 자라는 이유, 김재왕님 감사!
2023-12-20 0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