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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포토에세이]...딸을 위한 시
‘한 시인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착한 사람도,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 말고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고 겨울 창가의 양파는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사람들은 언제 웃고, 언제 우는지를. 오늘은 학교에 가서도시락 안 싸온 아이가 누구인지 살펴서함께 나누어 먹기도 하라고.’ 마종하 시인의 《딸을 위한 시》입니다. 시인은 딸에게 ‘관찰하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칩니다. 관찰은 ‘보고(觀) 살피는(察)’, 즉 사물이나 현상을 주의 깊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면 모두가 아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관찰하면 발견
2024-11-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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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먹는 쾌감, 말하는 쾌감
생존, 생식 본능에서 오는 식욕, 성욕 채우면 원초적 쾌감. 요즘 식욕은 맛 즐기는 식도락으로 발전, 말은 듣는 이가 호응하면 쾌감 느껴, 우울증 치료 핵심은 말 잘 듣고 호응해 주기, 현대인은 먹는 쾌감은 큰 데, 말하고 호응 받지 못해 살찌고 우울증 증가, 말하기(글쓰기), 식욕, 성욕은 쾌감과 행복으로 가는 3대 길이니 서로 호응해 주면서 쾌감, 행복!
2024-11-1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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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호명호수 단풍과 양수발전소
가평 호명산에 백두산 천지 비슷 호명호수 어제 답사, 주변 단풍 막바지, 심야전기로 청평호에서 끌어올린 물(양수) 떨어뜨려 지하에서 발전하는 첫 양수발전소 박정희 시대 건설, 수자원 공사중 희생된 분들 위령비 거대, 주변을 잘 가꿔 청평호와 함께 가평 8경 관광지, 귀경길 청평호는 어둠에 덮였고 음식점 불빛만 화려
2024-11-1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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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초겨울 늦가을 농원 풍취
더욱 공활(텅비고 넓음)해진 하늘, 깊어가는 가을, 병풍처럼 가까워진 불곡산, 알록달록 곱게 물든 단풍, 여기저기에 놓인 자연석과 인공석 어울림, 국화 향기 진한 언덕, 나무, 풀, 꽃의 어울림, 자연이 이렇게 아름다워 예술은 자연 모방? 나도 자연 모방하고 이용해서 농원을 내 혼이 꿈틀대는 예술작품으로 만들었으면...
2024-11-0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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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웃기는 남자가 살아남는다
얼마 전 딸은 남자친구와 만남 1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마음이 들떴습니다. 선물을 교환하고 특별한 이벤트까지 기대하는 눈치였습니다. 결혼기념일도 아니고 그깟 만난지 1년 되는 날인데 유난 떨지 말라고 입 밖으로 말하는 순간 바로 ‘꼰대 아빠’가 될 것 같아서 꾹 참았습니다. 만나고 헤어지는 게 새털처럼 가벼운 세태이다 보니 100일만 지나도 스스로를 대견해 하는 젊은이들을 이해 못할 것도 아닙니다. 여자들은 잘생기고 키 크고 실력 있는 남자를 좋아합니다. 당연합니다. 이건 여자들이 후손에게 우수한 유전자를 전달하고 싶은 본능적인 욕망입니다. 알려져 있다시피 수컷 공작이 화려한 날개를 활짝 펴서 암컷에게 자랑하는 건 자
2024-11-0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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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미국 대선 결과와 법과 도덕
두 후보 공약, 우리와 관계, 좌우 떠나 그냥 겉으로 인물만 보면, 해리스는 별 흠결 없어 보이고, 트럼프는 막말, 돌발행동, 성추문, 형사사건 넷 기소 중, 탄핵소추 2번, 4년전 의회 난입 선동 5명 사망 등 약점이 많은데도 대통령 압승, 부동산업 부호 금수저가 밥그릇 뺏는 이민자를 짐승이라 미워하니, 밥그릇 지켜 줄 거라 믿어 "법보다 밥" 선택? 씁쓸!
2024-11-0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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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AI시대 인간에게 남은 건
사람들은 올림픽에서 100m달리기나 수영 경기를 보면서 열광하고 빨리 달리고 헤엄친 사람 목에 메달을 걸어 줍니다. 가만 보면 좀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사람보다 훨씬 빨리 달리는 자동차, 모터보트도 있는데 굳이 사람이 빨리 뛰고 헤엄치는 걸 보고 열광하다니요. 사람은 이제 바둑에서 더 이상 알파고를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인간은 여전히 바둑을 둡니다. 왜 그럴까요. 예술, 특히 미술의 역사에서 사진기는 엄청난 역할을 했습니다. 카메라가 발명되자 사람들은 그림 그리는 사람(화가)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 후에 우리가 지금 아는 것처럼 미술의 다채로운 세계가 펼쳐집니다. 지금 이 순간,
2024-11-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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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오늘 입동, 가는 가을 아쉬워라!
가지가 축 늘어질만큼 많이 열린 은행 털으니 이렇게 수북, 50여년 전 이사 기념 식수 열매 싹 틔워 18년전 농원 기념 식수한 게 열매 맺으니 은행나무 2대와 함께 한 농원 , 감나무는 해걸이로 조금 열리고, 제법 많이 열린 모과, 이웃 덕분에 어릴적 먹었던 박 속 무침 맛보고, 그윽한 국화 향기 맡으면서 나만의 오붓한 공간인 고독 속에서 양심과 오손도손.
2024-11-0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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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나는 부럽지가 않아
장기하의 노래 《나는 부럽지가 않아》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야 / 너네 자랑하고 싶은 거 있으면 얼마든지 해 / 난 괜찮어 / 왜냐면 나는 부럽지가 않어 / 한 개도 부럽지가 않어 거짓말입니다. 사실은 부러워 죽겠다는 뜻입니다. 살면서 어쩔 수 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감정 중 하나가 부러움입니다. 부러움은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할 때 생깁니다. 비교는 본능적인 행동으로 대체로 자신보다 더 나은 대상을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자신과 가깝거나 공통점이 많은 사람을 자주 비교 대상으로 선택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형제자매, 학창시절엔 친구, 직장에선 동료가 그 대상이 됩니다. 자신이 갖지 못한 재능을 가졌거나, 공부
2024-11-0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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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시골에도 향교, 마을엔 글방(서당)
김포시 월곶면 북단에 1127년 고려시대 세운 것으로 알려진 통진향교, 문이 닫혀 다 보지 못한 아쉬움, 몽골 침략 때 도읍을 개성에서 강화도 옮긴 곳과 이웃, 조선시대 마을 글방은 초등, 중고교 과정은 향교, 대학 과정은 서원, 성균관, 고려시대 국자감이 후에 국학, 성균감, 성균관으로 발전, 이런 시골에도 향교 세우니, 뿌리 깊은 우리 민족의 교육열!
2024-11-0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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