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1.06(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 9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승인 2024-11-01 14:56:56

코세페 포스터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코세페 포스터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1월 9일부터 30일까지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고 고물가 속 국민의 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동차, 가전과 같은 내구 소비재에서부터 생필품, 문화·레저 분야까지 다양한 품목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약 2,600개 유통·제조·서비스 기업이 참여해 소비 진작에 나선다.

수출 호조세를 보이는 자동차와 가전 제품은 코세페를 통해 더욱 폭넓은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현대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내구 소비재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들 품목은 코세페 공식 일정보다 앞선 11월 1일부터 사전 할인에 돌입하며, 예년보다 빠른 할인 혜택 제공에 나섰다.

정부는 국내 수출의 온기가 내수 경제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자동차와 가전 등 내구 소비재를 중심으로 할인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조했다. 더불어, 편의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생필품 할인 역시 진행해 국민들의 생활 물가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세페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식품, 패션·의류, 생활용품 등 생필품을 비롯해 겨울철 시즌 상품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친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마트는 겨울철 간편식, 아동 방한복, 김장철 재료 등 다양한 품목에서 할인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 예정이다. 이마트는 식비 절감을 위한 겨울철 인기 간편식을 할인하고, 하나로마트는 배추, 무, 양파, 마늘 등 김장철 재료를 집중적으로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백화점 업계는 11월 15일부터 시작되는 겨울 정기세일과 함께 코세페에 맞춰 다양한 할인과 사은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마켓, 신세계백화점은 체험형 팝업을 포함해 다채로운 이벤트와 행사를 마련해 소비자들이 쇼핑과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올해 코세페는 숙박업계와 놀이공원, 학습지 업계까지 참여 범위를 넓혀 가족 단위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한화리조트는 리조트 9곳과 호텔 3곳에서 숙박비와 조식을 할인하고, 대명소노펠리체는 전국 15개 지점에서 기존 온라인 최저가보다 20% 저렴한 가격에 숙박 서비스를 제공한다.

놀이공원도 할인 대열에 합류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잠실과 부산,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워터파크 김해는 코세페 기간 동안 최대 56.5%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교원 아이캔두와 윙크 등의 학습지 업계도 참여해 추첨을 통해 1년 무료 학습권을 제공하거나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 업계는 직장인과 학생을 위한 '국가대표 도시락'을 출시해 코세페 기간 동안 가격을 할인하며, QR코드 스캔을 통한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은 4,000~6,000원대의 가성비 도시락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CJ제일제당, 롯데웰푸드, 코카콜라, 농심 등 8개 식음료 업계는 네이버와 협력해 타임딜 행사를 진행하며, 즉석밥, 음료수, 라면, 과자 등의 대표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할인 판매한다. 소비자들은 ‘네이버코세페’를 검색해 특별 행사장 배너를 통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코세페 기간 동안 전국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우체국 팔도마켓’ 할인전도 진행된다. 우체국은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강원 춘천의 수제 닭갈비, 충남 대천의 조미김, 전남의 꽃새우, 제주도 옥돔 등 각 지역 특산물을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자체는 김장철을 맞아 지역 특산물과 김장 용품을 할인하며, 인천e몰, 청주On시장 등 31개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지역 소상공인 판촉을 돕기 위해 특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되었다. 전통시장과 동네 슈퍼에서는 지난해부터 인기였던 대형 코세페 장바구니가 배포되어 지역 주민들이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와 롯데온, 공영쇼핑몰 등 온라인 플랫폼은 중소기업 제품을 모은 상생마켓을 열고, 할인쿠폰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판촉을 지원한다.

홍보비용 부담으로 유명인 광고를 사용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코세페는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 선수가 담긴 홍보 이미지를 무료로 배포하며, 참여 기업들은 이를 통해 자사 제품을 알릴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소비자와 기업이 상생하는 행사를 목표로 하며, 소비자들은 코세페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작년에 이어,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Korea Duty-Free Festa)가 코세페 기간 동안 함께 진행되며, 관광객 유치를 강화한다. 면세점 업계와 화장품 업계는 한국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한국의 쇼핑 문화를 소개한다.

코세페 참여 기업과 할인 품목, 할인율 등 프로모션 정보는 코세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기업별 세부 할인 정보는 각 기업의 온·오프라인 홍보물에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기업 참여는 11월 8일까지 코세페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ahae@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