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균과 10년을 함께했다는 매니저 배원호 씨는 “형이 어두웠는데 밝아졌다.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니저의 말과는 달리 공개된 하동균의 집은 암막커튼이 꼼꼼하게 쳐져 있는, 어두움 그 자체였다.
매니저는 “(하동균이) 햇빛을 싫어하고 암막커튼으로 가려놓는다”라며 “예전에는 팬들이 뱀파이어라고 할 정도로 어둡게 지냈는데, (지금은) 정말 밝아진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예능 출연과 거리가 멀었던 하동균이 데뷔 후 첫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그의 등장이 낯선 가운데, 알고 지낸 지는 10년, 일한 지는 6년 정도 됐다는 매니저가 “형이 원래 되게 어두웠는데 지금 많이 밝아졌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걸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제보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예능 출연이 낯선 하동균이 ‘전참시’ 출연의 계기는 바로 조카 때문이었다.
매니저는 “조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전참시’라고 얘기를 했었나 보다. 제안했더니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며 “매니저가 중심이 돼서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선사했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위해 나선 하동균. 낯을 가린다는 하동균은 익숙한 세션 멤버들과는 밝은 모습을 보였다.
‘전참시’ 멤버들은 “(하동균이) 익숙한 것을 좋아하나보다. 매니저도 10년, 멤버들도 10년 됐다”고 물었고, 하동균은 “함께 성장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매니저는 누구보다 하동균의 성격을 완벽하게 파악, 남다른 ‘하동균 사용법’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함께 한 지 10년이 넘는 세션 스태프들과 회식을 가지며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매니저는 “애들이 ‘상어 가족’이라는 노래를 좋아하니 연습해서 불러주더라”고 폭로하는가 하면, “특히 조카와 통화할 때 진짜 다른 사람 보는 것 같다. 조카에게 매일 조르는 말이 ‘사랑해’다”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전현무는 하동균에게 ‘상어 가족’ 노래를 듣고 싶다고 요청, 하동균이 흔쾌히 노래를 불러 모두의 고막을 간질였다.
이들의 참견 영상이 끝난 후 매니저는 하동균에게 “형을 친형이라고 생각하였다. 매니저와 연예인으로 설명할 수 없는 10년의 세월이 있다. 앞으로도 형이 좋아하는 공연과 음악, 지금처럼 잘 할수 있도록 형이랑 평생 같이 있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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