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슬아슬한 두 사람의 동거가 유쾌한 웃음과 설렘을 증폭시키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동주를 향해 “내가 네 어미다”라는 녹두의 충격 선언 엔딩이 더해지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상천외한 로맨스에 불을 제대로 지폈다.
광해(정준호 분)는 백종사관(이은형 분)에게 “인근 섬까지 다 뒤져본 것이 맞느냐?”라며 정윤저(이승준 분)를 찾지 못해 아쉬움을 표했다.
백종사관은 “조금 별난 곳은 있었습니다만”이라고 대답하며 녹두(장동윤 분)가 있는 ‘과부촌’에 대해 설명했다.
광해는 “전부 여인들이라?”라며 과부촌의 존재에 의문을 가졌고, 곧 광해와 녹두, 동주(김소현 분)와의 만남을 시사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녹두는 자신이 들켜서 어떻게 될까봐 걱정되느냐고 물었고, 동주는 걸리면 추잡스러운 잡놈에게 동정하는 미친년으로 볼거 아니냐고 말했다.
동주는 "기녀를 면하게 해줬으니, 안 들키게 도울게"라고 말했다.
오해 속에 녹두와 동주에게 위기가 닥쳤다.
몰래 숨어 무월단을 염탐하던 녹두가 들키고, 동주에겐 댕기 머리를 자르게 만든 양반이 다시 찾아왔다.
기방의 존폐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이를 거절할 수 없었던 동주는 단장한 채 양반의 별서로 향했다.
가락지를 훔치러 왔다고 둘러댄 녹두는 높은 품삯이 필요하니 자신이 살수가 되겠다 자청하며 위기를 모면하려 했고, 결국 무월단과 위험한 계약을 맺었다.
실패하면 죽음뿐인 상황에서 녹두는 길을 나서던 중, 가마를 탄 동주를 발견했다.
별서에 당도한 동주의 앞에 나타난 것은 여장을 벗어 던진 도포 차림의 녹두. 어찌 된 일인지 어리둥절한 동주에게 녹두는 “오늘부터 내가 너의 어미다”라 말하며 기상천외한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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