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은 7일, 진행된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일환 한국도로공사 부사장에게 고속도로 휴게소 내 전기차 충전기 보급 실태 및 관리 미비를 질타했다.
심 의원은 “2021년 국토부가 실시한 '도로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 전기차 충전기 부족이 주요 불편요인으로 꼽혔다”고 지적하며 “막상 설치된 충전기조차 직접 가보면 태반이 고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심의원은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 자료를 요구했더니 도로공사는 부지만 제공하고 설치 관리는 환경부와 민간업체가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며 “주유소 관리 의무가 도로공사에 있듯이, 전기차 시대에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책임도 도로공사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전기차 시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국가가 선제적으로 인프라 확충에 나서야 한다”라면서 “전기차 시대에 도로공사가 부지대여를 넘어 직접 충전소 설치와 관리에 나서야 한다”며 한국도로공사의 전기차 충전소 설치책임을 의무화하는 '한국도로공사' 개정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