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신세계그룹이 자사의 이커머스 자회사 ㈜에스에스지닷컴(SSG닷컴)의 재무적 투자자(FI)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신세계그룹은 14일 이마트와 신세계가 신규 투자자인 ‘올림푸스제일차’와 새로운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인 올림푸스제일차가 기존 FI가 보유하던 에스에스지닷컴의 지분 30%를 인수하게 되었다. 올림푸스제일차는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NH투자증권 등 금융기관 10곳이 참여한 투자 합작체로, 계약 규모는 1조 1,500억 원이며 주식 양수도는 오는 26일 완료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에스에스지닷컴은 이번 투자자 유치 성공으로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해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을 정면 돌파할 성장 동력을 강화하게 되었다"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플랫폼을 고도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G닷컴의 이번 투자 유치는 자본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투자자 신뢰를 재확인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 실제로 SSG닷컴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영업 손익이 142억 원 개선되는 성과를 기록, 3분기 연속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내며, EBITDA 역시 26억 원 흑자를 달성해 연간 기준 흑자 목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투자자 올림푸스제일차가 지분 인수 금액 1조 1,500억 원을 통해 SSG닷컴의 기업가치를 3조 원 이상으로 평가한 점도 주목된다. 이번 기업가치는 올림푸스제일차의 기업 실사와 외부 기관 평가에 기반해 산정된 결과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지난 6월 기존 FI가 보유한 SSG닷컴의 보통주를 올해 말까지 이마트 또는 신세계가 지정한 제3자에게 매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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