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2024년 3분기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9억 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EBITDA 흑자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컬리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5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억 원 감소했으며, EBITDA는 357억 원 개선된 39억 원을 기록했다.

컬리는 이 같은 성과가 회원제 서비스 ‘컬리멤버스’ 개편, 뷰티컬리 성장, 배송 네트워크 확장 등 주요 전략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멤버스 회원제는 월 거래액의 49%를 차지하며 높은 충성도를 보였으며, 구매전환율과 객단가가 비회원 대비 각각 8배와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컬리는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고, 제주도 하루배송 시작 및 호남권 샛별배송 도입 등 ‘컬세권’ 확장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판관비를 줄이고 고정비를 효율화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해 전사적인 비용 구조 혁신을 실현했다.

이 결과로 3분기 컬리의 거래액(GMV)은 7,8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신선식품 외에도 3P(판매자 배송)와 뷰티 사업이 골고루 성장했다.

지난달 컬리는 약 2조 2,709억 원에 달하는 결손을 해소했다. 자본잉여금 2조 3,532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823억 원의 이익잉여금을 확보했으며, 이는 4분기 재무제표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컬리는 재무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컬리 관계자는 “고정비 효율화와 신사업 매출 확대를 통해 3분기 연속 흑자 달성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운영과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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