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27(금)

1980년대부터 수십여 년 간 장애인 권익 향상 위해 헌신한 공로 인정받아 수상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가운데)가 5일 열린 APA 시상식에서 올해의 필란트로피스트 상을 수상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가운데)가 5일 열린 APA 시상식에서 올해의 필란트로피스트 상을 수상했다.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가 APA위원회와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필란트로피 어워드(Asia Philanthropy Awards, 이하 APA)에서 ‘올해의 필란트로피스트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정형석 상임대표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만연했던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수십여 년 간 장애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정형석 상임대표는 밀알복지재단의 전신인 ‘밀알선교단’ 시절부터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를 위해 다양한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밀알 사랑의 캠프’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 왔다.

1993년부터는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로 활동하며 장애아동부터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펼쳤다. 장애아동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발달장애인 특수학교인 ‘밀알학교’가 설립되도록 기여했으며, 학교 졸업 후 자립이 막막한 청년 장애인들을 위해 ‘굿윌스토어’를 개점해 현재 전국 35개 매장에서 450여 명의 발달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정형석 상임대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청각장애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도 힘썼다. 2019년 국내 최초의 시청각장애인 지원센터인 ‘헬렌켈러센터’를 설립, 당사자 교육, 통역사 양성 등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을 뿐만아니라 입법 운동도 전개해 시청각장애인의 법적 권리를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저는 목사를 꿈꿨지만 대학시절에 만난 시각장애인 친구를 돕는 자원봉사 활동이 계기가 되어 40년 이상 사회적 약자를 섬기는 사회적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며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힘이 되어 주시는 후원자와 봉사자, 동료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며, 앞으로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남은 사명을 잘 감당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sglee640@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