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시간) 나스닥증시에서 리게티컴퓨팅 주가가 48%% 반등한 것을 비롯해 양자컴퓨팅 14%, D-Wave컴퓨팅 23%, 아이온큐 5.9% 등 일제히 올랐다.
전날 양자컴퓨팅 관련주들은 메타의 저커버그 CEO의 발언 영향으로 급락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전날 "양자 컴퓨팅이 실용화되려면 아직 먼 길"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발언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양자 컴퓨팅이 매우 실용적으로 쓰이려면 20년을 걸릴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양자 컴퓨팅 CEO들이 이에 반박하고 나선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그의 발언 영향으로 이날 나스닥 증시에서 리케티컴퓨팅 주가가 32% 넘게 급락한 것을 비롯해 양자컴퓨팅 27%, D-Wave 컴퓨팅 33.62%, 아이온큐 13.87% 하락하는 등 재차 폭락했다.

저커버그는 조 로건 팝캐스트에 출연, "나는 양자 컴퓨팅 전문가는 아니지만 내가 알기론 양자 컴퓨팅이 매우 유용한 패러다임이 되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D-Wave컴퓨팅의 알란 바라츠 CEO는 이날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비즈니스 운영에 양자컴퓨팅을 활용하는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가 설계한 GPU로는 수 백만 년이 걸릴 문제를 양자컴퓨팅은 단 몇 분만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CEO도 지난 10일 월가 IT 매체인 '더 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보고서를 인용, "2023년에만 양자 컴퓨팅 분야에 500억달러의 투자가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채프먼 CEO는 "아이온큐는 지난 3분기에 124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2030년에는 매출이 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자 컴퓨팅 투자자들은 양자 컴퓨팅의 실용화 시기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대량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