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6 06:36  |  해외증권

엔비디아 3.4%, 테슬라 8% 급등...美빅테크 반도체주, CPI 진정국면에 일제히 급등

골드만삭스 6%, 시티그룹 6.45% 등 대형 시중은행들도 호실적 영향 일제히 올라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엔비디아 테슬라 등 빅테크와 반도체 주가가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진전 국면을 보인 영향으로 일제히 반등했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15일(현지시간) 3.4% 반등하며 6거래일만에 올랐다. 자료=엔비디아 주가추이, NAVER
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15일(현지시간) 3.4% 반등하며 6거래일만에 올랐다. 자료=엔비디아 주가추이, NAVER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3.4% 반등하며 6거래일만에 올랐다. 다른 반도체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 오른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 6%, 대만 TSMC 2.7%, ARM 5.24% 반등했다.

빅테크주들도 애플이 2%, 마이크로소프트(MS) 2.56%, 구글 3.11%, 아마존 2.57% 올랐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703.27포인트(1.65%) 오른 4만3221.55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07.00포인트(1.83%) 상승한 594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66.84포인트(2.45%) 급등한 1만9511.23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 투자자들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오자 안도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앞서 4개월간 근원 CPI의 월간 상승률은 0.3%의 오름세를 보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근원 CPI는 3.2% 올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CPI 추이, 자료=미국 노동부, LSEG,로이터통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CPI 추이, 자료=미국 노동부, LSEG,로이터통신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국채 금리는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13.4bp(1bp=0.01%포인트(%p)) 내린 4.653%를 가리켰다. 2년물 수익률도 10.1bp 하락한 4.263%로 집계됐다.

대형 은행들의 호실적도 이날 주식시장 강세 재료가 됐다. 이날 개장 전 실적을 공개한 JP모간 체이스와 시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는 일제히 기대 이상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놨다.

JP모간과 시티그룹은 이날 1.95%, 6.45% 상승했고 웰스파고는 6.63%, 골드만은 6.% 급등했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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