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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2(수)

롯데케미칼 한미약품 등 11개 종목, 무더기로 MSCI 한국지수에서 편출...신규 편입 종목 없어

승인 2025-02-12 09:01:30

증권가, "리밸런싱일 60거래일이전부터 하락 패턴 반복한 게 요인"..."비중 축소해 리스크 최소화 바람직"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서 롯데케미칼 한미약품 등 무려 11개사가 편출됐다. 새로 편입된 종목은 없었다.

 MSCI 한국지수에서 편출되는 종목. 자료=FnGuide, 신한투자증권
MSCI 한국지수에서 편출되는 종목. 자료=FnGuide, 신한투자증권

12일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2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편출된 종목은 ▲엔켐 ▲GS ▲한미약품 ▲금호석유 ▲엘앤에프 ▲LG화학우 ▲롯데케미칼▲넷마블 ▲포스코DX ▲삼성E&A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총 11개다. 지수 변경은 2월 28일이고, 실제 지수의 변경 유효 시작일은 내달 3일이다.

이로써 MSCI 한국 지수 편입 종목은 92개에서 81개로 11.95% 줄었다.

MSCI 지수는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다.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지만, 편출되면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번에 편출되는 종목들은 리밸런싱일 60거래일 이전부터 하락 패턴을 반복하는 게 요인이다. 자료=FnGuide, 신한투자증권
이번에 편출되는 종목들은 리밸런싱일 60거래일 이전부터 하락 패턴을 반복하는 게 요인이다. 자료=FnGuide,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조민규 애널리스트는 "편출 종목들은 리밸런싱일 60거래일 이전부터 지금까지 하락 패턴을 반복한 게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리밸런싱일까지 비중을 축소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화투자증권의 한시화 연구원은 "패시브 유출 자금의 영향은 거래대금 대비 유출 금액이 큰 LG화학우·넷마블·GS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종목들은 리밸런싱 당일 주가 변동성 확대를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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