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9 14:26  |  국내대학

전북대, 노인가구 맞춤형 공간개선 프로젝트 성료

노인가구 주거개선사업 입주식 [전북대 제공]
노인가구 주거개선사업 입주식 [전북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전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가 추진한 노인가구 맞춤형 공간개선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주시주거복지센터 및 전주시 노인의료돌봄사업과 협업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노인가구의 주거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주택 개보수를 넘어 대학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실질적인 주거복지를 실현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공간개선이 완료된 가구의 입주식이 18일 열렸다. 행사에는 전북대 주거환경학과 교수진과 학생들, 전주시 관계자, 한국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개선을 축하했다.

이번 사업에는 전북대 주거환경학과 학부 2~4학년 학생 26명이 참여해 지난해 2학기부터 사용자 요구조사, 공간 실측, 도면화, 맞춤형 개선안 수립 등을 직접 수행했다. 학생들은 전공 지식을 현장에 적용하며 주거환경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체감하는 기회를 가졌다.

개선 대상 중 한 가구는 실내 화장실이 없는 연탄 사용 주택이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실내 화장실과 입식 주방이 새롭게 설치됐으며, 거주 어르신은 "평생 집다운 집에서 살아본 적이 없었는데, 따뜻한 물이 나오는 싱크대와 실내 화장실이 생겨 너무 좋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또 다른 가구는 전주시 노인의료돌봄 사업 대상자였으나 자부담 비용 부담으로 지원받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이에 전북대 교수와 학생들의 후원으로 사업이 진행됐으며, 노인 맞춤형 실내 화장실 조성과 내부 단차 제거 등을 통해 낙상 위험을 최소화한 주거환경 개선이 이루어졌다.

이 사업에 참여한 윤재호 학생(3학년)은 "처음에는 공사가 불필요하다고 말씀하시던 어르신이 완공 후 밝게 웃으며 감사 인사를 전할 때 주거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미선 교수는 "고령자의 생활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간개선이 이루어져 뜻깊다"며 "학생들에게도 실질적인 경험이 된 만큼 앞으로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와 실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 주거환경학과는 지난해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주거복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간복지 사업을 발굴·추진해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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